스페인은 유럽 서남부의 이베리아반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다. 3세기부터 약 500년 동안은 로마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했다. 그러나 8세기 초에 이슬람 세력의 지배하에 들어간 후 약 800년만인 1492년에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독립하게 된다. 그 후로는 스페인의 전성기였다. 16세기와 17세기 전반까지는 스페인이 세계를 주름 잡는 시기였다. 아메리카대륙의 절반 이상이 스페인의 수중에 들어갔다. 동양으로는 필리핀까지 손을 뻗쳤다. 그러나 17세기 후반 이래 세력이 쇠퇴했고 18세기 들어 나폴레옹의 침입을 받아 프랑스의 치하에 놓였다. 중남미 식민지들은 대부분 독립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 스페인은 좌우의 극심한 대립 속에 내란을 겪는다. 우파의 프랑코가 모로코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후 1975년 그가 죽을 때까지 집권하였고 그 후 입헌군주제가 성립되어 지금에 이른다.

스페인은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가톨릭 국가이다. 언어는 스페인어가 공용어지만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카탈루냐어가 우세하다. 스페인이 안고 있는 큰 문제가 카탈루냐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역은 스페인에서 면적이나 인구 수로나 열세에 있지만 경제적으로 융성한 곳으로서 오래 전부터 독립을 끈질기게 주장해 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지역은 또 있다.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피레네산맥 서쪽 끝 부분에 바스크 지역이 그것인데 이 곳 또한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적 전통을 오래 전부터 지켜왔다.

스페인은 농업이 강한 나라인데 관광자원이 대단히 풍부하다. 이베리아 반도 곳곳에는 이슬람 유적이 남아 있다. 코르도바, 그라나다, 세비야 등이 대표적이다.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기타로 유명한 세고비아,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가 다 스페인이 낳은 인물들이다. 빠르고 정열적인 춤 플라멩코, 투우 등도 스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다. 축구 열기가 높은 스페인의 프로축구 라리가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몰려든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에 호날두, 메시 등이 뛰는 게 그 예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유럽에서 활동하다 스페인 여성을 아내로 맞아 말년을 스페인에서 보내다 바르셀로나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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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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