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유럽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국토는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농업과 입업이 발달한 북서쪽의 쥐라 지대, 그 아래쪽의 인구 밀집 지역인 중앙 지대, 그리고 남쪽의 알프스 지대이다. 스위스는 네 가지 언어가 사용된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루만치어가 그것인데 독일어 사용 지역이 제일 넓고 그 다음이 프랑스어 사용 지역이다. 남쪽에 루가노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어 사용 지역이 있고 남동쪽에 루만치어 사용 지역이 있다. 가장 큰 도시인 취리히와 수도인 베른은 독일어 사용 지역에 있고 서쪽 끝의 제네바와 로잔은 프랑스어 사용 지역의 중심 도시다.

스위스는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에 따라 신성로마제국으로부터 독립했다. 1815년 빈 회의에서 영세 중립국을 인정받았다. 1, 2차 세계대전 때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켜 전쟁의 참상을 피할 수 있었다. 유럽연합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며 유엔에는 2002년에 가입하였다. 대외적으로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국제 분쟁에는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전쟁 휴전 후에는 중립국휴전감시위원단에 대표를 파견하였다.

스위스는 26개의 칸톤으로 이루어지는데 각 칸톤은 자치권을 갖고 있다. 스위스는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고 이에 따라 높은 국민소득을 자랑한다.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은 이탈리아와의 사이에 있는 몬테로사산으로 해발 4634미터이다. 체르마트에서 가깝다. 해발 4158미터의 융프라우도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알프스에는 스키장이 많아 스위스 국민들에게 스키는 대단히 친근한 운동이다. 동쪽 끝의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는 자그마한 도시지만 겨울에 이곳에서 다보스포럼이 열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모인다.

스위스는 관광대국이기도 하지만 공업과 과학기술이 대단히 발달하였다. 스위스 시계의 명성은 가히 독보적이고 다용도 칼도 스위스제를 알아준다. 제약업도 발달했고 제과, 낙농 등 식음료 산업도 수준이 높다. 금융업 또한 중요 산업으로서 국제적인 공신력을 얻고 있다. 스위스는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로도 유명하다. 독일 출신이지만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공부한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많은 과학자들을 배출하였다. 스위스는 국제스포츠의 메카이다. IOC 본부가 로잔에 있고 FIFA 본부가 취리히에 있다. FIFA의 인판티노 회장과 전임자인 블라터 회장 모두 스위스 사람이다. 제네바에는 국제노동기구, 세계보건기구 등의 본부가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스위스가 유럽 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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