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동유럽의 슬라브족 국가의 하나이다. 슬라브족에 속하는 폴란드인이 국가와 민족을 형성한 것은 10세기경으로 알려져 있다. 14세기에는 꽤나 번성했다. 카지미에시대왕 때 수도 크라쿠프에는 대학이 설립되었다. 15세기를 거쳐 16세기에는 발트해와 흑해에 이르기까지 이르는 큰 나라를 이루었다. 그러나 수도를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옮기고 주변 나라와 충돌하면서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의 분할 지배를 받는 처지에 떨어진다. 제1차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폴란드는 독립하지만 1939년 독일의 침공을 받아 나라를 잃고 말았다. 독일의 패전 이후 다시 나라를 되찾았는데 국경이 꽤나 바뀌었다. 동부 지역은 소련에 꽤 넘어갔고 대신 서부 지역은 독일로부터 찾았다. 소련의 강한 영향력 아래서 공산주의정권이 지배하던 폴란드에 민주화 운동의 바람이 분 것은 1980년 무렵이었다. 바웬사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노조는 정부에 대항하여 싸웠고 결국 1990년 대통령 선거에서 바웬사가 당선되어 전후 첫 민선 대통령으로 뽑혔다. 그리고 1939년 세워진 폴란드 망명정부는 드디어 막을 내렸다.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나라다. 코페르니쿠스는 16세기에 지동설을 제창했다.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 태양이 중심이며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돈다고 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쇼팽은 음악가로서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많이 작곡했다. 마리 퀴리 부인은 비록 나중에 프랑스로 귀화하기는 했지만 폴란드 사람이다. 그녀는 1903년에는 노벨물리학상을, 1911년에는 노벨화학상을 받은 과학자였다. 쿠오바디스를 쓴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역시 폴란드 출신이다. 그는 190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후에도 폴란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했다. 1978년 교황에 선출된 요한 바오로 2세는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교황으로 455년만이었다.

폴란드는 슬픈 역사를 안고 있다. 아우슈비츠는 폴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이다. 아우슈비츠는 독일어식 이름이고 폴란드어로는 오슈비엥침이다. 나치 독일은 제2차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 이곳에 수용소를 지었다. 유대인을 비롯해 400만 명이 오슈비엥침의 수용소에서 죽어 나갔다. 폴란드는 폴란드어로 폴스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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