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는 유럽 중부의 내륙 국가이다. 이 나라는 체코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슬로바키아 민족과 체코 민족은 서로 다른 민족이지만 오랜 옛날부터 인접한 지역에서 살았다. 두 민족은 9세기에 대모라비아제국을 세웠는데 헝가리의 마자르족이 906년 대모라비아제국의 동부인 슬로바키아 지역을 침략해서 천 년 동안 지배했다. 그러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으로 합쳐졌다. 그러나 1993년 1월 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었다. 슬로바키아는 체코에 비해 인구는 반 정도, 국토 면적은 2/3 정도 된다.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는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매우 비슷해서 대체로 잘 통한다.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차이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더 차이가 난다. 1968년 소련에 대항해서 프라하의 봄을 이끈 둡체크가 슬로바키아 사람이다. 미국의 미술가요 영화제작자였던 앤디 워홀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슬로바키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 슬로바키아의 메질라보르체에 앤디워홀을 기리는 미술관이 있고 그가 태어난 미국 피츠버그에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있다. 슬로바키아는 한국과도 관계가 깊다. 기아차가 슬로바키아의 질리나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국토 맨 서쪽 끝 국경 가까이에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과 불과 80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뉴브강은 빈에서 흘러와 브라티슬라바를 지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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