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3국의 하나다. 라트비아의 주된 민족은 라트비아인인데 라트비아어를 쓴다. 라트비아어는 인도유럽어족의 발트어파에 속한다. 키릴문자를 쓰는 러시아어와 달리 로마자를 쓴다. 라트비아는 역사적으로 이민족의 지배를 오래 받았다. 폴란드, 스웨덴, 러시아의 지배를 겪었고 제2차세계대전 때는 독일에 점령당했다. 소련에 속해 있다가 1991년 독립하였다. 지금은 유럽연합에 가입해 있고 통화도 유로를 쓴다.

라트비아는 남쪽의 리투아니아와 마찬가지로 강과 호수가 많은 나라다. 특히 국토는 평탄해서 라트비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해발 312미터인 가이진칼른스산이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시굴다가 있다. 라트비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시굴다에는 시굴다성, 투라이다성, 구트마니스동굴, 크리물다성 유적 등이 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역사적으로 한자동맹에 참여하는 도시였다. 그래서 오랜 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성피터교회, 리가성당, 삼형제건물, 리가성 등이 있어 유네스코문화유적으로 지정됐다. 라트비아 남쪽으로 룬달레궁전은 라트비아의 베르사유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심수봉이 부른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은 라트비아 사람들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여러 나라 말로 번안되어 불려졌다. 특히 러시아어로 번안돼 큰 인기를 끌었다. 라트비아사람들은 음악을 사랑해 지금도 가요제가 꾸준히 열린다. 190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빌헬름 오스트발트는 리가에서 태어난 독일계 발트인이었다. 그는 현대 물리화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러시아의 오랜 영향으로부터 자국어와 문화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라트비아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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