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는 발트3국의 하나지만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다른 점이 많다. 에스토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 않고 우랄어족에 속한다. 핀란드어와 가깝다. 민족과 언어 면에서는 이렇게 다르지만 인접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처럼 호수와 강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국토가 대체로 낮고 평탄하다. 가장 높은 산이 해발 318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섬이 수천 개나 되는데 사레마, 히우마, 무후, 보름시섬 등은 사람이 많이 살지만 무인도도 적지 않다. 에스토니아는 스웨덴, 핀란드, 독일과 주로 교역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린다.

에스토니아는 무종교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다. 3/4 가량이 종교가 없다. 사람들은 보통 에스토니아어 외에 스웨덴어, 핀란드어,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등을 잘 구사한다. 유럽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국민이라고 알려질 정도다.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음악을 사랑해서 5년마다 열리는 합창 축제인 라울루피두(laulupidu)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참여한다. 역사가 150년이나 되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이 발달했다. 인터넷전화로 널리 알려진 스카이프는 에스토니아에서 만들었다.

탈린 구시가지는 유적이 많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3세기경에 건립된 교회, 성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타르투는 수도인 탈린보다더 더 오래된 도시다. 특히 타르투대학교는 17세기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16년에 문을 연 에스토니아국립박물관은 타르투에 지어졌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핀란드만을 사이에 두고 핀란드의 헬싱키와 마주 보고 있다. 두 도시를 배가 이어주지만 해저터널을 놓으려는 계획이 있다. 터널이 놓이면 두 나라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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