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광대한 나라다. 땅 넓이로 치면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보다 크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많다. 위도가 높기 때문이다. 캐나다에는 원래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캐나다라는 말 자체가 인디언들의 언어로 village, land, settlement를 뜻했다. 마을이라는 뜻이다. 캐나다 땅에 진출한 유럽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였다. 그들은 17세기부터 대서양을 건너 지금의 캐나다 땅에 들어왔다. 결국 두 나라는 전쟁을 벌였고 7년의 전쟁 끝에 영국이 승리함으로써 1763년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리고 1951년에 국명을 캐나다자치령에서 캐나다로 바꿈으로써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영연방에 속해 있기는 하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캐나다 동쪽의 퀘벡주는 주로 프랑스계 사람들이 살아온 곳이다. 캐나다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1980년에 퀘벡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가 있었으나 부결됐고 1995년에 다시 투표가 있었는데 초박빙으로 독립이 부결됐다. 그러나 퀘벡 독립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는 10개 주와 3개 준주로 되어 있다. 3개 준주는 북부 지방으로 열악한 기후 조건 때문에 사람이 드물게만 살고 있다. 캐나다 인구의 대부분은 미국과의 국경 가까운 곳에 거주한다. 특히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인구가 가장 많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인 토론토는 온타리오주에 있다. 수도 오타와도 온타리오주 끝에 있다. 퀘벡주에는 몬트리올, 퀘벡 등이 있다. 서부 최대 도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이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애드먼턴, 매니토바주의 위니펙 등도 비교적 큰 도시이다.

캐나다는 공업, 농업, 임업, 수산업 등이 골고루 발달한 나라다. 국토의 절반 가까이가 삼림으로 세계 삼림의 10%를 차지한다. 국기에 단풍나무잎이 들어 있을 정도다. 종이의 원료인 펄프 생산은 세계적이다. 광물자원도 풍부해서 금, 석유, 석탄, 천연가스, 우라늄 등이 대량 매장되어 있다. 자동차산업은 온타리오주 남부 토론토 인근에 발달했다. 항공기 제조업은 몬트리올 근처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봄바디어사 공장이 그곳에 있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표방한다.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온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 말고도 북극 가까운 누나부트준주에는 인디언 원주민들이 아직도 언어와 풍속을 유지하면서 살고 있다. 이누이트족은 그들의 언어와 고유문자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누나부트준주의 주도인 이칼리투트의 도로표지판과 간판은 영어와 이누이트어를 나란히 쓴다. 캐나다는 미국과 가까이 있어 미국과 활발히 교류한다. 토론토의 야구팀 블루제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일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미국과는 다른 뚜렷한 색깔을 지닌다. 총기 소지가 없는 것, 영연방에 속하는 것도 그 예다. 최근에는 미국과 강한 무역 마찰을 빚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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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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