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는 카리브해의 섬나라이다. 미국 플로리다의 남동쪽, 쿠바의 북동쪽에 있다. 바하마는 700개의 섬, 2000개의 산호초로 되어 있다. 섬이 그렇게 많지만 사람이 사는 섬은 30개에 지나지 않는다. 바하마의 섬들 중에서 13번째로 큰 뉴프로비던스섬에 국민의 2/3가 산다. 수도인 나소가 뉴프로비던스섬에 있다. 국민의 절대 다수는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영국의 지배를 300년 이상 받았고 지금도 영연방에 속해 있다. 공용어는 영어이다.

바하마는 어느 섬이든 산이 없다. 바하마 전체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63미터인 캣섬의 앨버니아산이다. 바하마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가깝고 기후가 온화해 겨울철 피한지로 각광받는다. 바하마의 주된 산업은 관광업이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미국인들이다.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기 때문이다. 관광업 다음으로는 금융산업이 발달했다. 카리브해에 많은 조세회피처의 하나이다.

바하마는 콜럼버스가 1492년 신대륙을 찾아 항해에 나섰을 때 가장 먼저 닿은 육지다. 콜럼버스는 모두 네 차례 항해를 했다. 그는 바다를 가로지르면 인도가 나올 거라 믿고 항해를 시작했다. 그가 긴 항해 끝에 발견한 육지는 오늘날의 바하마의 섬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산살바도르섬에 가장 먼저 닿았다. 첫 항해에서 바하마의 섬들과 쿠바를 돌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콜럼버스를 후원했던 스페인의 이사벨여왕으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바하마(Bahamas)는 스페인어로 '낮은 바다'를 뜻하는 baja mar에서 왔다고 한다. 바다가 얕으니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것은 당연하다. 오랜 기간 바하마는 카리브해를 누비는 해적들의 거점이었다. 수도 나소에 해적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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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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