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북으로는 미국, 남으로는 과테말라와 벨리즈와 맞닿아 있다. 멕시코는 북아메리카의 일부로 간주되기도 하고 중앙아메리카의 일부로 치기도 한다. 시에라마드라옥시덴탈산맥과 시에라마드라오리엔탈산맥이 국토를 종단하는데 전자는 해발 평균 2000m, 후자는 해발 평균 1500m이다. 그 사이에 있는 멕시코고원에는 해발 4~5천m의 높은 산들이 있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해발고도는 2200m나 된다.

멕시코는 인구가 1억이 훨씬 넘는다. 아메리카대륙에서 미국, 브라질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60%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인디언과 백인 등이다. 인구의 76%가 도시에 거주하고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한 중앙고원에 인구가 집중 분포되어 있다. 멕시코에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인디언들이 살았다.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는 이미 기원 전후에 건립된 것이다. 유카탄반도에는 고대마야문명이 융성했다. 아스테카문명은 16세기에 에스파냐에 정복되기 전 약 2세기 동안 크게 번성했다. 그리고 약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지로 있었다. 19세기 초 독립을 선언하고 1821년 독립을 인정받았다. 1846년 미국과 전쟁을 벌여 북부의 국토 상당 부분을 미국에 빼앗겼다.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을 잃었다. 1910년부터 7년 동안 혁명을 겪었다. 독재자 디아스는 무너졌고 마데로는 혁명에 성공, 현대 멕시코의 기틀을 닦았다. 멕시코혁명으로 탄생한 제도혁명당은 70년이나 집권했는데 2000년 신자유주의 보수 정당인 국민행동당에 정권을 넘겨줬고 2012년 선거에서는 제도혁명당이 정권을 탈환했다. 그러나 2018년 7월 선거에서 국민재생운동장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좌파 정권 탄생을 예고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해 있어 미국에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한다. 수출의 3/4이 대미 수출이다. 빈곤층의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빈부 격차가 심하다. 통신기업을 소유한 카를로스 슬림은 세계 최대 부호의 앞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부를 쌓았다. 멕시코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이고 은 생산은 압도적 세계 1위이다. 멕시코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유네스코문화유산이 27개, 자연유산이 6개나 된다. 문화유산은 주로 중앙고원에 몰려 있고 일부 유카탄반도와 남부의 오악사카 지역에도 있다. 치안이 불안한 편이긴 해도 멕시코는 고대문화 유산을 보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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