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남단과 남아메리카 북쪽에 걸쳐 있는 나라다. 중미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고 남미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다. 보통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것으로 분류한다. 파나마는 파나마운하로 유명하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운하가 1914년에 개통되었다. 이 운하는 원래 19세기에 프랑스에서 설치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하다가 중도 포기한 것을 미국이 20세기 초에 시작해 완성시켰다. 미국은 1999년 12월 31일 운하를 파나마정부에 넘겼다.

파나마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콜롬비아의 한 주였다. 1903년에 미국의 도움을 받아 독립국이 되었다. 미국은 파나마에 큰 이권이 있으므로 꾸준히 관여했다. 1989년에는 노리에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파나마를 침공하였다. 파나마는 1994년 개헌으로 군대를 없앴으니 이웃 코스타리카와 같다. 파나마의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운하를 통한 수입이다. 1년에 만 척 이상의 선박이 파나마운하를 지나가면서 통행료를 지불한다. 파나마는 또한 세계의 수많은 선박의 등록지이다. 실소유주는 딴 나라지만 파나마에 등록된 배들이 많다. 파나마는 세계의 수많은 유령기업이 등록된 나라기도 하다.

파나마는 권투 강국이다. 70년대에 돌주먹으로 이름을 떨친 로베르토 두란이 파나마 사람이며 홍수환이 1977년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5기 끝에 챔피언을 따낸 상대도 파나마의 카라스키야다. 파나마에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이 세 군데, 세계문화유산이 두 군데 있다. 자연유산은 국토 양쪽 끝 코스타리카와의 국경 가까이, 콜롬비아와의 국경 부근 그리고 태평양의 코이바섬에 있다. 문화유산은 파나마시에 가까운 파나마 비에호와 북쪽 카리브해 가까운 곳의 요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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