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은 해발 228m이다. 은평구 응암동과 서대문구 홍은동에 걸쳐 있다. 그러니까 백련산 능선길이 은평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인 셈이다.
백련산에서는 북한산 능선이 손에 잡힐 듯 빤히 바라보인다. 한편으로 안산, 인왕산, 북악산도 가까이에 있다. 서쪽을 바라보면 은평구의 봉산이 보이고 멀리 인천의 계양산, 그리고 일산 시내까지 전망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은평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런 전망 좋은 백련산은 서울 시내 다른 산들보다 소음이 적다. 도로와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조용하게 산행할 수 있다. 주된 길은 길게 뻗은 능선길이다. 몇 군데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서쪽으로는 은평구, 동쪽으로는 서대문구이다.
백련산 정상에 우뚝 세워진 정자는 은평정이다. 은평정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탁월하다. 동쪽으로만 숲이 우거져 있어 전망이 가려질 뿐 나머지 방향은 탁 트여 있다.
백련산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곳은 백련공원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호젓한 공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경관이 훌륭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단장되어 있다.
백련공원 북쪽으로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북한산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능선을 걷는 데 천천히 걸으면 두 시간 정도 걸린다.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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