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은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과 하남시 감이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144.5m이다. 동쪽에 남한산성이 있는 남한산이 우뚝 서 있다. 송파구에 속하는 천마산의 남쪽 지역이 천마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있다. 지하철 5호선의 동쪽 두 종점 중 하나인 마천역이 부근에 있다.
천마근린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고 비록 큰 산은 아니어도 산이다. 산 정상에 전망대가 있고 더 북쪽에는 산불감시탑과 삼각점이 있다. 천마근린공원에 여러 산책로가 있다. 공원 남쪽 입구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운동 공간이 나오고 거기서부터는 완만한 경사로 정상을 향해 길이 나 있다. 도중에 몇 군데 전망대가 있다.
천마산 북쪽 지역은 공원화가 되어 있지 않아 산책로가 희미하다. 특히 북쪽 사면은 매우 가파르다. 정상 못 미쳐서 동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송파안전체험교육관과 천마공원 축구장이 나온다. 축구장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다. 또 야외 배드민턴장과 유아숲체험장과 유아치유숲이 있고 공원 입구 광장이 있다.
천마근린공원의 서쪽 지역에는 공영주차장 건물과 경로당 그리고 게이트볼장과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또한 서쪽 지역에는 동네로 내려가는 무장애길이 조성되어 있어 지그재그로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무장애길 옆에는 원래의 가파른 언덕길도 나란히 있다. 비탈에는 별빛전망대가 있다.
천마산에 유난히 산새가 많다. 흔한 까마귀는 말할 것도 없고 직박구리, 딱따구리, 박새 같은 새들이 제각기 독특한 울음소리를 낸다. 마천동은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공원으로 남은 천마산은 새들의 낙원이다. 새가 많다는 것은 숲이 울창하다는 뜻이고 소나무도 많지만 다른 수종의 나무들도 많다. 특히 북쪽에는 키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천마산 밑으로 마천터널이 뚫려 있다. 올림픽공원 방면에서 위례신도시로 난 길이다. 터널을 빠져나온 위례대로는 천마공원 축구장 바로 옆을 지난다. 다행히 소음을 방지하는 둥근 지붕이 도로 위에 씌워져 있다. 송파구에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같은 훌륭한 공원이 있는데 천마공원도 못지않다. 마천역에서 북동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공원 입구에 이른다. 2021.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