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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탐방록

관악산 탐방길 7

낙성대역 - 사당능선 - 연주대 - 연주암 - 철탑삼거리 - 과천시청

by 김세중

관악산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북쪽에서는 사당, 낙성대 등에서 오를 수 있고 서쪽에서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이나 제4야영장, 무너미고개 등지에서 오를 수 있으며 남쪽에서는 과천시의 용마골, 과천초등학교, 과천향교, 구세군교회, 과천시청, 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다.


낙성대쪽도 낙성대역에서 주택가를 지나 산으로 오르는 길, 낙성대공원,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서울대연구공원 등지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결국은 모두 만나서 사당능선으로 향한다. 낙성대쪽에서 사당능선에 올라 연주대에 이른 뒤 과천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관악산의 북쪽과 동쪽을 두루 볼 수 있다. 반대 방향으로 산행하는 것도 물론 좋다.


낙성대쪽에서 사당능선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고 능선에 올라서면 비교적 평탄해진다. 물론 때때로 오르막이 있다. 하마바위, 마당바위를 지나면 동쪽으로 건너편에 파이프능선이 보인다. 관악문아래사거리에 이른 뒤 막바지 피치를 올리면 관악문을 통과하고 계단길 끝에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연주대에서 하산하는 길은 참으로 여러 갈래지만 과천으로 하산할 경우 연주암까지 내려온 후 연주암 선불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길에 들어서서 두꺼비바위, 새바위를 지나면 철탑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왼쪽 길로 가면 구세군교회, 오른쪽 길로 가면 과천시청으로 하산하게 된다. 오른쪽의 과천시청쪽 길이 계속되는 능선길로서 그 끝에는 과천시청어린이집과 주차장이 있다.


연주암에서 과천 시내로 내려오는 길은 과천향교 앞으로 이르는 계곡길도 있지만 KBS송신소 케이블카가 지나는 자하능선길도 있고 그보다 더 남쪽에 있는, 과천시청으로 내려가는 능선길도 있다. 이 능선은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아 보인다. 용마능선, 용마북능선처럼 이 능선도 이름이 있을 만하지만 지도에는 보이지 않는다. 능선길과 계곡길이 반복되는 과천 방향 관악산 자락에서 이 능선은 과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조망이 일품이다.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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