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일어났던 곳이다.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왕국이 건설된 곳이기도 하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이 바로 그곳이다. 이라크는 7세기 이후 이슬람화되었고 1차대전 무렵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32년 독립해서 왕국이 되었다. 1958년에는 군사쿠데타로 공화국이 되었다. 1980년에는 이란과 영토 문제로 전쟁을 시작하여 1988년 전쟁을 끝냈다. 1990년 8월에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쿠웨이트를 침공하였고 이에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여 1991년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냈다. 10년 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이라크와 새로 전쟁을 벌였고 사담 후세인은 축출당해 은신해야 했고 결국 잡혀서 사형당하고야 말았다.

이라크는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석유 생산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란, 미국 등과의 전쟁으로 국토는 피폐해졌고 지금도 정정이 불안하다. 북쪽 터기와의 국경 인근에는 오래 전부터 독립을 추구해온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고 서북부 상당 지역은 이슬람국가(IS)의 지배하에 놓여 있어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못한다. 한국 정부는 아예 이라크를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해 놓았다.

2004년 5월 무역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하던 한국인이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에서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되어 20여일 만에 참수되고 말았다. 이라크의 치안과 정정은 지금도 여전히 불안하다. 고대에 화려한 문명을 자랑했던 이곳에 평화는 언제 찾아올 것인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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