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 ㅈ일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의 소관이다. 탄핵 심판이란 국회의 탄핵소추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할 것인지 아닌지를 재판하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론'이라고 하면 될 것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결론'이라고 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법률 용어로 존재한다면 혹 모르겠으되 그렇지 않다면 정확하고 간명한 표현을 쓰는 것이 옳다.
0109 ㅈ일보
'몇 푼 안 되는 지원금으로'라고 했다. '몇 푼 안 되는'을 꼭 집어 넣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지원금 액수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 지원 받는 문화예술인마다 다를 것이다. 액수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같은 액수라도 지원 받는 문화예술인에 따라 '몇 푼 안 되는' 것으로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매우 큰 돈으로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남이 느끼는 것과 지원 받는 사람이 느끼는 것도 다를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굳이 '몇 푼 안 되는'이라는 말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논설문은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최대한 누르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써야 함은 물론이다.
0109 ㅈ일보
'친박 핵심들은 최소한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 분명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건지 보이지 말라는 건지 잘 알 수가 없다. '최소한으로'라는 말 때문이다. '최소한으로'는 없어도 좋았다. 굳이 쓴다면 '최소한의 책임은 지는'이라고 했어야 한다고 본다. 차라리 '최대한 책임지는'이라고 하는 것이 원래의 '최소한으로 책임지는'보다 뜻이 더 선명해 보인다.
0109 ㅎ신문
'당일 대통령은 보고와 지시는 물론 텔레비전의 참사 중계조차 제대로 보지 않은 듯하다'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이해된다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문법적으로는 무리한 생략이 있었다. '보고와 지시는 물론'이 걸릴 말이 없기 때문이다. '보고와 지시를 제대로 보지 않은 듯하다'가 말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보고와 지시는'은 '보지 않은'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정도의 생략을 용인 가능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겠으나 지면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문법을 갖추어 써야 한다고 본다. '당일 대통령은 보고도 받지 않고 지시도 없었음은 물론 텔레비전의 참사 중계조차 제대로 보지 않은 듯하다'라고 하면 반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