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6 ㅈ일보
'위기'와 '격화되어'는 썩 잘 어울리지 않는다. '격화되다'는 '격렬하게 되다'라는 뜻으로 '격화되어'와 잘 어울리는 말은 '분쟁', '전투', '경쟁' 같은 말이다. 이에 반해 '위기'와 어울리는 말은 '고조되다', '심화되다', '높아지다' 등이다.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분명 차이가 있다.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끼리 연결시켜야 한다.
0116 ㅎ신문
조사 '과'나 부사 '그리고' 등으로만 접속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는'도 접속이 이루어지는 한 방편이다. '개인적 친분'과 접속되는 말은 '파장'이다. 그런데 '파장 등을 우려해'라고 한 만큼 '개인적 친분을 우려해'가 말이 되어야 하는데 '개인적 친분을 우려해'는 어색하기만 하다. 따라서 '또는'을 쓰려면 '개인적 친분'에도 어울리고 '파장'에도 어울리는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고려해'가 양쪽에 다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아니면 '또는'을 쓰지 않고 '개인적 친분을 의식하거나'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0116 ㄱ신문
'일본 측은 한발 더 나아가 “윤 장관도 소녀상을 다른 곳에 설치하는 것은 문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에서 '비판했다'라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 '비판하다'는 '누구를 비판하다'로 쓰이는 것이 보통인데 '누구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한국을 비판했다는 것인지 윤 장관을 비판했다는 것인지 당장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어진 문장에서 국내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으니 일본 측이 비판한 대상이 국내 시민단체들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비판하다'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려면 누구를 비판했다는 것인지 밝혀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밝히지 않을 바에는 그냥 '했다'라고 하는 것이 낫다. 문장은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