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 ㅈ일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점점 거세지는'이라고 했는데 '입장이'와 '거세지는'이 그리 잘 어울리는 결합이 아니다. '입장이'와 잘 맞는 말은 '강경해지는', '단호해지는' 등과 같은 말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말끼리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뜻이 선명하게 이해된다.
0323 ㅈ일보
'목적을 충족했기에'에서 '목적을'과 '충족했기에'는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목적을'에 맞는 말은 '이루었기에', '달성하였기에' 같은 말이다. '충족하다'의 목적어로는 '욕구', '요건', '수요' 같은 말이 어울리며, '목적'은 '충족하다'의 목적어로 그리 잘 맞지 않는다.
0323 ㄷ일보
'상장사를 개인회사처럼 경영하거나'는 동사구로서 '경영하거나'의 '-거나'는 접속의 기능을 하는 연결어미여서 이어서 다른 동사구가 나올 것이 기대된다. 그러나 뒤에 '경영하거나'와 호응할 동사구가 나오지 않았다. 명사구만 나열되고 있다. 따라서 '상장사를 개인회사처럼 경영하거나'처럼 동사구로 쓸 것이 아니라 명사구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장사를 개인회사처럼 경영하기'처럼 명사형 어미 '-기'를 쓰면 된다.
0323 ㄷ일보
'역대 초강경 제재조치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뜻이 명료하지 않은 문장이다. '역대'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기 어렵다. 미국 하원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대북 제재 법안이 그동안 나왔던 어떤 법안보다 초강경한 제재 조치를 담았다는 뜻이라면 '역대' 대신 '최고의'라고 해야 뜻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상 최고의'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역대급'을 쓰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급'을 뺀 '역대'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