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7 ㅈ일보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정보와 관련한 논설이다. '핵을 가진 북이라면 차라리 없어지는 것이 낫다'는 표현은 표현이 과하다. '북'이 북한 자체를 가리키는 건지 북한 정권을 가리키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이든 지나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섬뜩한 느낌을 주는 과격한 표현 대신 온건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읽기에 편하다. '핵을 가진 북한은 중국에 해가 된다'고 한다고 해서 뜻이 모자란 것은 아닐 것이다.
0327 ㅈ일보
'군 내 심각한 낭비 구조를 끊고'에서 '끊고'는 '구조를'과 잘 어울리는 동사가 아니다. '끊고'와 어울리는 말은 '사슬을', '관행을' 등과 같은 말이다. '구조를'을 쓰려면 '바꾸고', '뜯어 고치고', '혁신하고' 등과 같은 동사를 써야 할 것이다.
0327 ㅈ일보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 손해를 자초할 이유도 없다'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 없다'가 말이 된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 없다'는 말이 안 된다.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 아니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따라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라고 해서는 안 되고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입장도 아니고'처럼 '아니고'를 넣어 주어야 한다. 나열할 때에는 뒤에 나오는 말과 호응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0327 ㄷ일보
'경고하다'는 '조심하거나 삼가도록 미리 주의를 주다'라는 뜻의 말로 앞으로 생길 어떤 일에 대해 미리 주의를 준다는 뜻으로 쓰인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일본을 빠르게 추격했지만 지난해 양국 간 경제 격차가 다시 확대됐다'와 '경고하다'는 의미상 호응하지 않는다. '앞으로 양국 간 경제 격차가 더 확대될지모른다고' 또는 '앞으로 양국 간 경제 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와 같은 말들이 '경고하는'과 어울린다. 따라서 '확대됐다고'가 쓰인 이상 '경고하는'이 아니라 '지적하는'과 같은 말이 와야 한다. '경고하는'을 굳이 살리고자 한다면 '...... 확대됐으며 앞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하는'과 같이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