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ㅈ일보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을 두고 '비전을 찾은 메시지였다'고 했는데 '비전을 찾은'이 아리송한 느낌을 준다. '찾다'라는 말은 뜻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위 맥락에서 굳이 못 쓴다고 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억지로 정당화하려면 정당화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렇게 하기보다는 쉽게 수긍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구나 같은 문장의 앞에서 이미 '찾으면'이 사용되었기도 하다. 그런 마당에 '비전을 찾은 메시지였다'고 했는데 '비전을 담은 메시지였다'가 훨씬 알기 쉽다 할 것이다.
0527 ㅈ일보
'그것이 인재를 널리 구해 융성해 나갈 수 있는 국운(國運)이기도 하다.'는 무슨 뜻인가 싶은 의아함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앞 문장을 살펴볼 때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인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국운'이라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기준 마련'은 '국운'이기보다는 '길' 또는 '방법'이다. 따라서 '그것이 인재를 널리 구해 국운이 융성할 수 있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하는 것이 의아함을 피할 수 있고 알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