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 ㅈ일보
위 문장에서 보조사인 '는'이 세 번 사용되었다. '국방부는', '국가안보실엔(국가안보실에는)', '청와대는'이 그것이다. '국방부는'과 '청와대는'의 '는'은 사용 이유가 뚜렷하나 '국가안보실엔'의 '는'은 왜 쓰였는지 알 수 없다. '는'은 주제가 무엇인지를 말할 때, 두 가지를 대조해서 말할 때 쓰는 조사다. 위에서 '국가안보실엔'은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아 보인다. '국가안보실에'라고 하면 간명하다. 보조사를 남용하면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0531 ㅈ일보
국토교통부에 대해 '핵심 부처로 꼽히는'이라고 했다. 다른 부처보다 중요성이 두드러진 부처를 무어라 표현할 필요야 있겠지만 '핵심 부처'가 최선의 표현이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너무 노골적인 느낌을 풍기기 때문이다. 어떤 표현이든 다른 부처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을 주므로 시비가 따를 수 있겠지만 '핵심 부처'는 지나치다 싶다. 좀 완곡한 표현을 찾아 쓰는 것이 나아 보인다. 일테면 '주요 부처'가 한 대안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평등 의지를 높인'이라고 했는데 '높인'이 과연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가? '의지를 보여준', '의지를 드러낸', '의지를 확인시켜 준' 등과 같은 말이 문맥에 더 적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