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ㅈ일보
'적절하냐는 여부를'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냐 여부를'이라고만 하면 될 것을 불필요한 '는'을 붙였다. 만일 '적절하냐는 의문', '적절하냐는 문제' 등이었다면 '는'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적절하냐는 여부'는 다르다. '적절하냐 여부'가 옳다.
0619 ㅈ일보
'지목하다'는 보통 '~를 ~로 지목하다' 또는 '~로 ~를 지목하다'로 쓰인다. '아무개를 범인으로 지목하다'가 전형적인 예다. '지목하다'는 또 '아무개를 범인이라고 지목하다'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위 예문에서는 '기습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지목했다'라 하였다. '기습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라고 하거나 '북한을 기습의 배후라고 지목했다'라고 해야 한다.
0619 ㅈ일보
위 글은 6월 19일자 신문 사설의 일부다. 교육부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온'은 틀린 말은 아닐지라도 적절한 말이 아니다. 야당은 두 사람을 장관 부적격자라고 보아 사퇴 내지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온'이 아니라 '(장관 부적격자라며) 반대해 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온'은 청문회가 끝난 후에나 어울리는 말이다.
0619 ㅈ일보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낙점한 인사를 단수 추천하고, 솜방망이식 검증에 그친 관행과 확실히 결별해야'라고 했는데 '단수 추천하고'와 접속되는 대등한 동사구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솜방망이식 검증에 그친'일 수밖에 없지만 '추천하고' 다음에 쉼표까지 있어서 대등한 접속이 아닌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자칫하면 '단수 추천해야 한다'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글쓴이의 의도는 '단수 추천하지 말아야 한다'일 것인데도 말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추천하고,'를 '추천하면'으로 하고 '솜방망이식 검증에 그친'을 '솜방망이식 검증만 하고 만'으로 바꾸는 게 좋다. 그래야 어색함을 피할 수 있다.
0619 ㄷ일보
'소방대원들만 둘러보고 돌아갔다'에서 '둘러보고'는 좀 어색하다. '둘러보다'는 '주위를 이리저리 두루 살펴보다'라는 뜻으로 광경이나 장면 등을 목적어로 취하지 사람은 목적어로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둘러보다'가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보다'가 적절한 표현이다. 따라서 '둘러보고'가 아니라 '만나보고'나 '만나고'가 적확한 표현이다. '스타일은 당차고 멋었었지만'은 뜬금없다는 느낌을 준다. 메이 총리의 평소 스타일을 말하는 것인지 런던 화재 현장에 나타났을 때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어느 경우든지 스타일에 관한 언급은 위 맥락에서 불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스타일은 당차고 멋있었지만' 대신 그 자리에 '메이 총리는'을 넣을 수도 있지만 군더더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어를 생략하고 끝의 '드러냈다'를 '드러낸 것이다'라고 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