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앞뒤가 모순되지 않아야

by 김세중

앞뒤가 모순되지 않아야


지난 15일 국정원의 국회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억류 중인 외국인 중 한국계는 총 10명이다. 이 중에서 6명은 우리 국민으로,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납치된 선교사들이 포함돼 있다.

0621 ㅈ일보


'북한이 억류 중인 외국인 중 한국계는 총 10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중에서 6명은 우리 국민'이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북한이 억류 중인 외국인 중 한국계는 총 10명이라고 했으면 이 10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외국인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6명은 우리 국민'이라니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다. 적어도 '6명은 우리 국민으로'가 빠져야 앞뒤가 모순되지 않는다.


지난 15일 국정원의 국회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억류 중인 외국인 중 한국계는 총 10명이다. 이 중에는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납치된 선교사들이 포함돼 있다.



논리적 비약은 바람직하지 않다


윔비어가 숨지면서 우리에게 당장 닥친 문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이다. 이 사건으로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의 첫 정상회담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0621 ㅈ일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6일만에 사망했다. 이 사건은 미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도 이 사건에 대해 개탄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 그런데 웜비어의 사망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만일에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었다면 그 만남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웜비어의 사망은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미국과 한국의 정상회담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논리적 비약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글다듬기] 수식을 바로 해야 의미가 정확히 전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