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주술관계를 갖추어야

by 김세중

주술관계를 갖추어야


당시 국민의당 측은 준용씨가 미국 유학 당시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람의 증언이라며 음성 변조 녹음을 공개했다.

0627 ㅈ일보


'준용 씨가 미국 유학 당시'에서 '준용 씨'는 주격 조사 '가'가 사용되었으므로 주어다. 주어가 있으면 서술어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유학' 같은 명사가 있을 뿐 서술어로 쓰여야 할 동사가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는 안 된다. '준용 씨가 미국 유학할 당시'처럼 주어에 호응하는 서술어가 있어야 한다. 아니면 '준용 씨의 미국 유학 당시'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당시 국민의당 측은 준용씨가 미국 유학할 당시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람의 증언이라며 음성 변조 녹음을 공개했다.


당시 국민의당 측은 준용씨 미국 유학 당시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람의 증언이라며 음성 변조 녹음을 공개했다.



맞춤법에 맞게 써야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새 정부 들어서니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국민이 느끼려면 노동계도 상응하는 양보와 배려,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이용섭 부위원장의 말은 백번 지당하다.

0627 ㅈ일보


'손벽'이 아니라 '손뼉'이 맞춤법에 맞다. 어원적으로 '손'과 '벽'이 결합해서 생긴 말이라 봐서 '손벽'이라 썼는지 모르겠으나 '손뼉'으로 써온 지가 여간 오래 되지 않았다. 단어의 표기는 어원, 역사 같은 것에 따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요 관용이다. '손뼉'으로 굳어진 말을 이제 와서 '손벽'이라고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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