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ㅈ일보
위 문장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읽어보면 누구나 말이 안 되는 문장임을 알 수 있다. 이른바 비문(非文)이다. '넘어야 산들이'가 아니라 '넘어야 할 산들이'라야 한다. 글을 쓴 논설위원이나 교열을 담당했을 교열기자가 모를 리가 없다. 그럼에도 이런 비문이 나온 것은 부주의 탓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글의 오류나 실수는 독자를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한다. 논지가 설득력이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느냐는 둘째 치고 문장 자체가 반듯하고 깔끔해야 한다.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0630 ㄷ일보
'김 후보자가 한신대 교수 출신인 만큼 학자적 양심은 물론'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우선 '한신대 교수 출신인 만큼'이 왜 들어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신대 교수'는 다른 대학 교수와 다른 점이 있는가? 그게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자아내지만 답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더 의아한 것은 '학자적 양심은 물론'이 그 다음에 오는 어떤 말과 호응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한신대 교수 출신인 김 후보자가 학자적 양심이 있는지는 물론'이라고 해야 한다. 무릇 문장은 뜻이 분명해야 한다. 의문을 낳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