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ㅈ일보
'국방장관으로 자격이 있느냐는'은 대화에서는 곧잘 쓰이기도 하지만 글말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으로' 없이 '국방장관 자격이 있느냐'이라 하든지 '국방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느냐는'이라고 해야 한다. 신문 사설은 논설문으로서 품위를 갖추어야 한다. 유행에 휩쓸려서는 안 될 것이다.
0701 ㅈ일보
'완전 다른 태도'라고 했는데 '완전'을 형용사 '다른'을 꾸미는 부사로 사용했다. '완전'을 부사로 사용하는 것은 원래 없던 용법이었는데 최근 들어 부쩍 회화에서 사용되는 추세다. 언어는 변하기 마련이니 '완전'이 부사 용법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논설문과 같은 글말에서 쓰일 정도로까지 정착했다고 볼 수는 없다. '완전히'라고 하거나 '전혀', '아주'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설문에서는 품격 있는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0701 ㅈ일보
'그런데도'는 한 단어가 아니다. 형용사 '그렇다'의 관형형인 '그런'이 의존명사 '데'를 꾸미고 '데'에 조사 '도'가 붙은 구조다. 의존명사는 앞에 오는 말과 띄어써야 하니 '그런 데도'라고 해야 한다. '그런 데다'를 띄어써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