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ㅈ일보
'사람의 왕래가 잦은 장소에서'는 조사 '에서' 때문에 그와 호응하는, 행동이나 동작을 뜻하는 말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왕래가 잦은 장소에서'와 호응하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 그 장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인지가 없다. '납치 2시간 반 만에 살해하고'가 나오는데 납치한 바로 그 장소에서 살해했다면 위 문장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납치는 창원시의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있었고 살해는 고성군의 어느 폐주유소에서 있었다고 한다. 두 장소는 적어도 수십 킬로미터는 떨어져 있다. 그 보도가 맞다면 '장소에서'와 호응하는 말이 '살해하고'일 수 없다. '납치해' 같은 말이 있어야 한다.
0703 ㅈ일보
'수익형 부동산과 오피스텔 투자를 최고의 재테크로 여기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해도 대개 무슨 뜻인지 파악할 것이다. 그러나 문장을 찬찬히 뜯어보면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니다. '여기는 것'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 했는데 '여기는 것'과 '사회'는 의미상 동격일 수 없다. 여기는 것은 행동일 뿐이지 그 자체가 사회는 아니다. 따라서 서로 호응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여기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하든가 '여기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