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시제도 호응해야

by 김세중

자연스러운 시제 사용


정부는 과속질주를 멈추고 국회를 비롯한 유관단체, 학계가 참여한 공청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길 바란다.

0721 ㅈ일보


'국회를 비롯한 유관단체, 학계가 참여한 공청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길 기대한다'라고 했는데 공청회와 같은 절차를 앞으로 거칠 것을 주문하면서 '유관단체, 학계가 참여한 공청회'라고 한 것은 그리 자연스럽지 않다. '참여한'은 이미 이루어진 것을 뜻하는데 공청회를 앞으로 열라는 뜻이기 때문에 '참여하는'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시제를 사용할 때는 문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제를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과속질주를 멈추고 국회를 비롯한 유관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공청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길 바란다.



시제도 호응해야


문제는 방산비리 역대 정부가 집권 초기 대대적으로 수사했지만 끊임없이 반복된다점이다. 군 장병의 생명과 안보를 담보로 하는 방산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이 방산업체에 취직하거나 자문에 응하면서 현역들과 ‘검은 끈’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방산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0721 ㄷ일보


'역대 정부가 집권 초기 대대적으로 수사했지만 끊임없이 반복된다는'이라고 했는데 앞 절은 '수사했지만'이고 뒤 절은 '반복된다는'이어서 어색한 느낌을 준다. '수사했지만'으로 과거 시제를 쓴 이상 '반복됐다는' 또는 '반복돼 왔다는'처럼 과거 시제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미래까지 담고자 한다면 '반복됐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는'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방산비리 역대 정부가 집권 초기 대대적으로 수사했지만 끊임없이 반복됐다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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