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해야

by 김세중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해야


북한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솔한 행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

0811 ㅎ신문


북한과 미국 사이에 험악한 위협적 언사가 오가는 가운데 나온 사설 한 대목이다. '판단'도 '행동'이라고 본다면 이 문장이 이상할 게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행동은 겉으로 드러나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국어사전에 '행동'이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이라 뜻풀이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솔한 행동을 벌이지 말아야'는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다듬을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다. '판단하는'을 '판단하고'로 바꾸는 것이 한 방법이다. '경솔하게 판단하지 말아야'라고 할 수도 있다. '행동을 벌이지'도 '행동을 하지'가 무난하다.


북한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경솔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솔함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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