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서 쾌속선을 타고 목포로 나왔다.
내리자마자 이번엔 신의도행 배를 탔다.
흑산도에서 신의도 가는 배가 없어서
목포에 왔다가 다시 신의도로 가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신의도 동리항에 내렸다.
그런데 이상하다.
신안의 딴 섬들도 염전이 있지만
다른 농사도 꽤 활발하다.
일테면 임자도는 대패 농사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런데 신의도는 가도 가도 염전이다.
아예 어떤 염전엔 ‘6형제소금팩토리’라 간판이 걸려 있었다.
이제 내일은 이번 신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하의도로 간다.
하의도도 신의도만큼 염전이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