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문제든 해결하려는 사람이고 싶다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배운 일의 자세

by 테일러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일’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성과, 보상, 타이틀.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말했다.


“어떤 문제든 해결하겠다는 집념으로 일하라.”


그 말은 그냥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었다.


그건 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는 말이었다.

나는 리서치와 사업 분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시장 데이터를 읽고,

숫자를 해석하고,

보고서를 쓰는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주는 사람이었지만,

그 숫자를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늘 어딘가 미완의 감각이 남았다.


“이 일, 결국 누가 실현하지?”

라는 질문이,

매번 문장 마지막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실행하는 자리로 간다.

분석이 아니라 마케팅을 하고,

보고서가 아니라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 된다.


숫자를 읽는 사람이 아니라,

숫자를 만들어가는 사람.

그게 내가 이번 이직을 결심한 이유였고,

그 방향으로 나 자신을 움직여온 시간이었다.


지금 나는 새로운 팀에서

처음 해보는 역할과 마주하고 있다.

PM(Product Manager),

제품과 시장, 실적과 사람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


물론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내가 믿는 건

그 불안 앞에서도

“나는 어떤 문제든 해결해보겠다”는 마음 하나다.


일은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그리고 나는

그 도구를 단순히 ‘견디는 방식’으로 쓰고 싶지 않다.

어떤 문제든 해결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그 문제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고 싶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