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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희원 Sep 12. 2023

주식투자 입문 준비물

언어공부와 비슷하다

 

   주식에 관한 글을 쓰다보면 어느부분까지 설명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 읽는 자를 완전한 입문자로 가정해야 할까? 기본 지식은 있는 상태로 설정해야 할까?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다보면 이것저것 설명을 추가하고 오히려 읽기 부담스런 글이 되어버린다.


  나도 주식 글을 읽다가 이해하느라 막힐 때가 있는데, 예전을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더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글을 읽으려니까 자산, 자본, PER, ROE 이런 간단한 용어부터 막혔다. 마치 ‘강아지가 사과를 좋아해요’ 라는 단순한 문장을 읽는데 강아지, 사과라는 단어를 몰라서 어리둥절한 느낌이랄까.



 그러고보니 주식을 공부하는 건 언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주식공부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 표현, 비유, 속담, 은어가 함께 따라온다. 투자자가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 있고 주식 특성상 번역본이 많아서 번역체에도 익숙해진다. 혹은 평소 사용하던 단어도 주식에서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내 생각에 주식에 입문하려면 언어를 익힐 때처럼 하면 된다. 보이는 걸 읽고, 모르는 단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볼 것. 영어 공부를 마음먹고 책을 펼치면 당연히 모르는 영단어가 있다. 그렇다고 영어책을 덮어버리진 않듯이 모르는 용어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단, 외우려고 하면 금방 지쳐버릴 수 있다. 한 번 이해하고 넘어가기만 해도 충분하다. 나는 투자를 시작할 때 닥치는대로 읽었다. 사업보고서, 리포트, 블로그 양질의 글, 필요한 책들을 찾아 읽었다. 몰라도 읽고, 모르는 단어는 그때그때 찾았다. 꾸준히 뭔가를 읽다보니 주식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주식 투자 입문하려면

용어에 겁먹지 말고 계속 읽기.



관련 자료에 스스로를 노출하면서

언어처럼 습득하기!



이런 자세만 갖춰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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