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5. 낯선 이탈리아 요리

이탈리아, 밀라노

by 개포동 술쟁이
Day135_DSC02027.jpg 버팔로 피자
Day135_DSC02031.jpg 까르보나라
Day135_DSC02032.jpg 라자냐


이탈리아 요리는 기원전 4세기부터 정치, 사회, 문화와 더불어 발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어떤 나라보다 요리가 가지는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아마 이탈리아 요리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익숙한 요리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어딜 가도 피자나 파스타 전문점이 있었고 마트에선 이탈리아 음식들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방문하기 전에 난 딱히 음식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 피자나 스파게티 같은 요리는 살면서 질리도록 먹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접한 진짜 이탈리아 음식은 지금 까지 먹었던 요리와 달랐다. 난 그동안 나라별로 재해석된 이탈리아 요리만 먹었지 진짜를 접한 적이 없어서 인 것 같다. 특히 파스타를 먹을 때는 한국의 짜장면이 떠올랐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인 짜장면이 정작 중국 본토엔 없듯이 이탈리아엔 내가 아는 파스타가 없었다. 한국에선 파스타에 약간의 자작한 국물을 내는데 비해 이곳엔 국물이 전혀 없었다. 특히 까르보나라는 듣던 데로 였다. 크림소스는 면에 살짝 묻어있기만 했다. 말로는 대충 들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맛 또한 굉장히 달랐다. 치즈가 좋아서 인지 음식이 하나하나 다 맛있고 내 생각과는 달랐다. 충격이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하나하나 전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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