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난 평소 한국에서 흔히 유통되는 미국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미국 맥주는 하이그래비티 공법(high gravity brewing)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느끼한 음식과 함께라면 가끔 마시긴 하지만 목이 따가워 좀처럼 손이 안 간다.
하지만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자다가도 일어나 마실 수 있다. 순전히 내 의견과 내 생각에 의하면, 미국의 크래프트 시장이 유럽에 비해 훨씬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음악에 비유한다면 유럽 맥주는 클래식, 미국 맥주(크래프트 비어)는 팝과 같아 보인다. 유럽 맥주는 전통적인 역사가 만들어낸 맥주가 주를 이룬다. 때문에 클래식처럼 긴 세월이 지나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반면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는 팝처럼 유연하게 변화하며 최신 트렌드를 선도한다. 전 세계의 맥주 장인들이 모여 만드는 맥주는 당연히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 비교하는 시장이 좀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미국의 한 매체에서 선정한 최근 핫한 10개의 크래프티 비어 전문점 중 4 군대를 돌아다녔다. 최근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brewery)는 휴일이라 안타깝게 못 갔다. 하지만 딱히 아쉽지 않았다. 나머지 펍들이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