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67. 세계가 모여있는 뉴욕

미국, 뉴욕

by 개포동 술쟁이

뉴욕에 와보니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다.


마치 세계 박물관 같다.

여행을 하다 보니 전 세계에서 왜 그렇게 평화와 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지도 알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는 솔직히 잘 몰랐다. 북한이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위기의식이 없었다. 세상은 마냥 평화로운 줄만 알았다. 하지만 나와보니 아니었다. 빌보드 차트를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휩쓸고 뉴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제이지(Jay-Z)의 'Empire State Of Mind' 였기에 세상은 이미 평등을 이룬 줄 알았었다. 하지만 이곳엔 아직도 대부분의 블루칼라(Blue Collar)는 흑인들이 주를 이룬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이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아 보인다.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는 미국인들


그래도 이건 그나마 다행일지 모른다. 아시아인들은 주로 골목길 작은 가게를 운영한다. TV를 보아도 동양인들이 등장하는 건 찾아보기 힘들다. 가끔 모습을 보여도 웃기기 위한 소재로만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양은 아직 낯선 모양이다.


그동안 테러에 위협받고 있는 나라, 동성애자들이 당당한 나라 등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인류의 단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세계평화가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아마 한국에만 있었다면 몰랐을지도 모른다. 직접 보고 경험해 보지 못했을 테니까. 아마 미국에 사는 중산층 이상의 남성은 평생 이런 사회적 현상을 이해 못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여행을 하기 전 까진 몰랐으니까.


첼시 웨스트 29번가
유람선에서 바라본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에서 바라본 월스트리트


그럼에도 뉴욕은 매일 달라지고 있다. 더디긴 하지만 끝없이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이 1947년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미국의 야구판이 바뀌었듯, 1970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흑인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오른 이후 전 세계의 음악이 바뀌었듯 말이다. 최근엔 흑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주목받기도 하며 끝없이 융합되고 발전하고 있다. 언젠가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성별과 인종 그리고 국가에 대한 구분이 사라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타자이다. 1947년 재키 로빈슨은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하여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타격왕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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