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오늘은 문화생활을 위해 뉴욕 현대미술관-모마(MoMA:Museum of modern Art)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그저 네덜란드와 파리에서 만나지 못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Gogh, The Starry Night)을 보러 갔었다. 하지만 정작 그곳에서 내 걸음을 멈추게 만든 건 *재스퍼 존스(Jasper Johns)나 *앙리 루소(Henri Rousseau)와 같은 현대미술의 장인들이었다. 그들의 작품들이 디자인을 전공하던 학부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그렇게 보고 또 보던 작품들을 모니터나 프린트가 아닌 실제로 마주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신기하고 반가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오랜 시간 잊고 살던 은사님을 만난 기분이 들어 마음 한편이 불편하기도 했다. 지금의 내가 디자이너가 아니어서 인지 더 그랬다. 미술관을 돌아보는 내내, 모마가 담고 있는 시간에 비하면 정말 찰나의 순간뿐인 내 짧은 역사가 오늘은 좀 길게 느껴졌다.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1930년에 조지아에서 출생한 미국의 팝아트 예술가.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년 프랑스에서 가난한 배관공의 아들로 태어난 루소는 특별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