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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포동 술쟁이 Dec 14. 2022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상권 이야기

상권 분석 리포트


양재역에서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 주요 상권 중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직접 모니터링 한 자료를 가지고

중간에 위치한 논현역 영동시장 먹자골목 음식점 카페 창업 등에 필요한

상권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강남역에서 신사역 사이에 위치한 신논현역부터 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영동시장 근처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강남역 인근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많고 신사역 인근은 20대와 30대가 주 소비층인 반면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은 30대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40대의 소비도 꾸준히 뒷받침하고 있는 상권이다. 이 상권은 매출만 놓고 보면 강남과 신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소비력에 의심이 간다. 하지만 신사와 강남에는 성형외과 등 단가가 높은 상가들이 다수 밀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숫자를 보면 결과가 달라진다. 음식점이나 판매점 창업을 위해 상권을 분석하는 경우라면 이 점은 특히 중요하다.



주 소비층

주 소비층은 남성이 높으며 30대(32.9%), 20대(23.4%)로 가장 높았고 40대(19.6%)로 뒤를 이었다. 20대가 주를 이루는 강남, 신사 상권 보다 논현동 먹자골목은 30대가 가장 많고 40대가 다른 상권에 비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타 상권에 비해 높은 소비력이 예상된다. 논현역 먹자골목에서는 음식점, 판매점 창업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남성에게는 음식점이 여성에게는 판매점 소비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임대료

소비력이 높은 30~40대가 주 소비층인 반면 세 가지 상권 중 임대료는 178,975원으로 타 지역이 20만 원이 넘는 것에 비해 다소 낮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시 평균 임대료가 148,577원인 것을 보면 다소 높긴 하지만 메이저 상권임을 감안하면 높다고 볼 수 없는 상권이다.


인기 있는 업종

상권에서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음식'이다. 꾸준히 모니터링해 본 결과 평일 점심시간 (11시 30분 ~ 13시 30분) 그리고 저녁시간(6시 이후)에 꾸준히 소비자들이 상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창업 매장의 특성과 브랜딩 전략에 따라 편차가 극심하게 드러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야별 신생기업 생존율

3년간 신규로 창업한 매장을 모니터링 한 결과, 저녁 모임과 점심 식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권이니 만큼 일식이 75%로 가장 높았고 중식 한식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술집은 66% 정도였으며 카페는 30% 후반만이 살아남았다. 표면적 데이터로만 보면 카페가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무리하게 입점하는 매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수치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매출 관련

상권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비슷한 매출을 보이고 있었다. 그중에서 금요일 매출이 가장 높았는데, 아무래도 오피스 상권을 끼고 있으며, 교통적 이점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불금을 즐기기 위해 약속을 잡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매출이 가장 좋은 시간대는 당연 17시 이후였으며 22시 이후로는 점차 감소했다. 이는 2차로 가는 메뉴들이 1차보다 다소 가격대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성에게는 음식점, 여성에게는 판매점이 가장 높았다.


전망

신생기업 생존율은 전년도 대비해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며 타 지역에 비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점심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줄어들고 저녁에 약속을 잡지 않는 연말이다. 그렇지만 꾸준한 모니터링 결과 논현동 먹자골목 상권에 있는 모든 매장이 현 상황에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창업 아이템 선정 부터 브랜드 전략의 차별화가 눈에 들어왔다. 혼란스러운 시기이니 만큼 고도화된 창업 전략이 필요해 보였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논현동 먹자골목 상권은 강남, 신사보다 성숙한 상권이다. 오랫동안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니 만큼 상권의 특성과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다면 높은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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