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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포동 술쟁이 Aug 26. 2017

Day 58. 부다페스트 야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에서 바라본 세체니다리
세체니다리위에서 본 모습


세계 3대 야경, 3대 수프 등등 도대체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엔 그놈의 3대가 참 많다. 공신력이 의심 가긴 하지만 부다페스트가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것은 인정해 줘야 할 것 같다.


요즘은 해가 너무 길다. 때문에 아침부터 거리로 나가면 해가 지기 전에 지친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저녁을 먹을 때쯤 나와버렸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지나 세체니 다리에 다 달았을 때쯤,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시작되었다. 부다페스트의 밤은 홍콩이나 라스베가스 같이 화려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하고 장엄했다.


부다페스트의 밤은 낮보다 더 밝았다.
그리고 겸허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드문드문 자리 잡은 랜드마크들은
조용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저마다의 후광으로
부다페스트를 빛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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