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분석 및 일정 분배하기. A Doctoral dissertation
인문계 박사 과정을 4년 안에 졸업할 계획이라면, 보통 2학년이 끝날 무렵이나 3학년이 시작될 즘, Comprehensive exam을 본다. 그리고 Dissertation Committee members가 정해진다. 졸업 논문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Prospectus로 다시 한번 진행할 연구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committee members에게 전해주고 난 후, 졸업 논문을 쓰게 된다.
졸업 논문은 연구 페이퍼라고 하기엔 그 양이 200페이지 정도로 방대하다. 한번 쓰고 나면 절대 보지 않는 게 박사 논문이라 보통 냄비 받침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그 냄비 받침을 만드는 과정은 시간이 의외로 많이 들고 많은 수고가 필요하며, 없을 경우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한다.
이제 2학년 시작을 앞두고 가을 학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미리 박사 논문을 쓰는 방법을 담은 책을 빌렸다. (Writing teh doctoral dissertation: a systematic approach, Davis, Gordon, 1997). 내가 졸업학 학부 경영 대학교 교수님이라 그런지 왠지 친숙한 기분이다. 박사 논문은 보통 225페이지, 평균 240페이지인데 주변에 졸업생들에게 물어보면 150-200페이지가량을 얘기한다. 이 방대한 양의 논문은 매일 1장씩 쓰는 게 나을까 아니면 몰아서 쓰는 것이 나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데 2,625시간이 든다고 한다. (보통 15개월 정도) 그렇다면 3학년이 끝날 무렵부터 논문을 쓰는 것이 여유 있게 마치는 걸까? 숫자로는 그렇게 계산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4학년 때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15개월에 완성하는 225페이지의 여정.
이 작은 책은 체계적으로 (systematic approach) 숫자로 접근하여 안내를 해준다. 예를 들어, 15개월을 4단계로 나누어서 5개월 쓰고 편집 (33%) writing, editing, and proofing, 7개월 연구 분석 (47%) research and analysis, 1개월 선행연구 사전 조사 완료 (7%) Complete search of prior research, 2개월 연구 주제 조율 및 제안(13%) Topic adjustment and proposal으로 여정을 나눈다.
미국 기준으로 박사 과정 후 바로 아카데미 (학계)로 진입하려고 한다면:
1학년- Course work and initial research experiences, 교과 과정과 연구 경력 쌓기
2학년- Course work, research experiences, selection of dissertation topic, 교과 과정 및 연구 경력, 박사 논문 주제 정하기
3학년- Work on dissertation 논문 쓰기
4학년- Completion of dissertation 졸업
5년 차- Beginning Scholarly career with academic appointment 취업-교수진
6-9년 차- 다수 저널에 연구를 출간하며 학자로서의 경력 쌓기 Scholarly career with research and publications
10년 차- Review of performance in research, teaching, and service to decide on reappintment and tenure 경력 리뷰 및 정년 보장되는 정교수 여부 결정
그렇기 때문에 박사 졸업 논문의 주제는 앞으로 10년의 연구의 큰 줄기 흐름이 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