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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se Aug 16. 2022

미국 자동차 보험

Car Insurance

얼마전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친구가 자동차 보험을 갱신해야한다고 했다. 갱신 금액을 들어보니 비교적 큰 금액을 계약하려고 했다. 보통 한국에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차를 구매하고 나서 사용하는 보험 회사는 progressive,프로그레시브 혹은 게이코,Geico를 이용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마 네이버 검색이나 유튜브에 보면 흔하게 나오는 보험 회사라서 그럴 수도 있고, 초기 신용점수가 낮아서 다른 보험사 대비 진입이 쉬워서 그럴 수도 있겠다. 보통 처음 보험 금액은 1000불+ 정도 (6개월) 된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보험료이다. 미국에 온지 1년이 되지 않고, 한국에서의 운전 경력을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 6개월의 차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처음 6개월 보험 만기 후에 다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6개월 단위로 보험 단위가 있는데, 원하면 1년으로 보험을 진행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 와서 개별적으로 보험회사를 연락하기 보다는 이 곳의 지인을 통해 보험을 비교하여 가입할 수 있는 Agent를 통해서 가입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보험 비교 서비스가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보험을 비교해서 가입하는 부분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과 박사 동기들 중에 자동차 보험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는 친구가 있는데, 우리 과 동기들은 이 친구를 통해 비교해서 가입하곤 한다. 나도 1년 보험이 만기 된 후에는 Agent 가격과 친구의 추천 가격을 비교해서 가입할 계획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보험을 그대로 갱신할 경우, 같은 보상에 비해 오히려 보험료가 높을 수 있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6개월이나 1년 후에 비교해서 가입해야한다. 현재 1년 자동차 보험료보다 한국 유학생 친구의 6개월 보험료가 더 높았다. 한국에서의 운전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건 둘다 마찬가지였는데 말이다. 한가지 차이점은 부부가 같이 왔기 때문에 보험 적용 인원이 2명이라는 점이 큰 차이일까.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면서 은행부터 통신, 자동차까지 모든 것이 정보이다. 은행 오픈할 때 나 또한 이 곳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한 예로, 은행을 오픈할 때 네이버에서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Bank of America (BOA) 오픈으로 나왔지만 미국의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지인들 추천으로 Chase 체이스 뱅킹을 오픈했으며 현재 온라인 뱅킹 서비스나 가까운 지점 수가 많아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지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이주하면서 도움을 받게 되고, 점차 이 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정착하면서 구글을 통한 검색과 이 곳에서 새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를 받고 더 나은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찾게 된다. 


정착하기 전략

이주하여 정착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이민자들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Ethnic Enclave strategy (한국인/코리안타운 등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민족 전략) vs. Dominant market strategy 주류 시장 진입 전략  (Mainstream market)으로 나눠진다. 영어의 언어적 장벽과 미국에 대한 정보나 네트워크가 없을 경우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은 한인시장이다.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나 이 곳에서 얻는 정보들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제 이 곳의 주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더 넓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Human capital 인적 자본 등을 키워야 한다. 교육과 네트워크, 특히 약한 유대 관계(weak tie)를 가진 네트워크 소스를 통해 가져오는 정보가 오히려 주류 진입을 위한 중요하게 작용되는 경우가 많다 (Achidi & Priem, 2011). 


현재 미국 박사 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나는 미국에 와서 정착하고자 하는 이민자들에게 울타리가(Umbrella) 되어 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학교라고 생각한다. 교육과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건강 보험과 일, 연구 기회 등 사회적 보호를 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Refernece

Achidi Ndofor, H., & Priem, R. L. (2011). Immigrant entrepreneurs, the ethnic enclave strategy, and venture performance. Journal of Management37(3), 7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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