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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se Nov 14. 2022

미국 하우스 파티

Thanksgiving day invite, Friendsgiving

미국에서 친구들의 하우스파티 초대를 받으면 한국이랑 다른 문화 차이가 있다. 우선, 초대는 1주-2주 전에 해서 약속 시간을 미리 정한다. 집단주의 (collectivism) 문화가 아닌 개인주의 (Individualism) 문화이다 보니 시간과 일정, 그리고 뭘 할 건지 미리 내용을 알려준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정말 중요한 건 시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마지막에 못 온다는 친구들도 있고 약속 시간에 정말 늦는 친구들도 있지만, 초대할 때 상대의 시간과 일정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기본이 된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의 사교 모임이더라도 갑작스러운 약속이나 미리 알려주지 않는 자리는 비교적 불편하다.


또 다양성이 많기 때문에 음식도 미리 정하고 초대할 때 알려준다. 종교나 환경, 개인적 사유로 인해 음식 기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서 준비한다.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나 비건이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음식 제한(Food restriction)을 확인한다. 동기들이기 때문에 보통 서로의 기호를 이미 잘 알고 있다. 미리 음식 메뉴를 알려주기도 하고, 구글에 서로 가져올걸 넣어서 겹치지 않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파티 주제가 있다. 집에서 소소하게 모이지만, 생일 파티도 드레스코드를 정한다던지 아니면 색상을 맞춘다. 그러면 왠지 특별하게 초대받은 기분이다. 실제로 하우스파티는 마음 맞는 친한 친구들끼리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과 장소는 초대장에 꼭 들어가고, 구글 핀 드롭을 해서 쉽게 올 수 있게 한다. 소소한 배려들이 보이는 초대장이다.


파티 중에는 게임을 자주 한다. 보드 게임을 하기도 하고 퀴즈도 자주 하는데 미국 문화를 아주 잘 알아야 해서 나에겐 조금 어려운 게임들이다.


바쁜 학기 말이지만 동기들과의 모임이 활력소가 되어준다. 쉽지 않은 박사 과정 함께 헤쳐나가고, 모두가 같은 졸업 연도를 바라보고 나아가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추수감사절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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