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Beach, & Hike @ O‘ahu, HI
15주 중에 봄 학기는 일주일 간의 Spring break 봄방학이 있다. 봄방학이 지나면 업무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통은 봄방학 때 잠시 쉬면서 해야 할 일을 좀 더 할 계획이었다.
"Are you interested in going to Hawaii?"
같은 과 친구 키키가 봄방학 여행으로 하와이 갈래?라고 물어봤다.
매일 할 일에 치이다 보니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고민 끝에 "Yes"로 답했다. 둘 다 하와이는 신혼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놨지만 언제 갈지 모르기 때문에 봄방학 때 먼저 가보자고 했다. 서부에 살고 있어서 하와이는 6시간 정도 거리로 가까웠고 국내선이다 보니 비행기 티켓 가격 500불 정도로 비싸지 않았다. 오아후섬 (Oahu) 호놀룰루 (Honolulu) 와이키키에 일주일간 머물기로 했다.
열정이 많은 친구는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하고, 스노클링 (Snorkeling)을 할 장비(gear)를 사고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 그리고 봄방학이 시작된 주말 아침 일찍 하와이로 향했다. 건조한 애리조나 사막 날씨와 다르게 하와이는 적절하게 습한 열대 기후였다. 둘 다 음식을 좋아하는 "Foodie"라서 이번 여행은 현지 음식 실컷 먹고 하와이 자연 속에서 보내기로 했다.
하와이에서의 음식은 정말 다 맛있다. 일본인이 많이 살기도 오기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일본 음식점도 괜찮고, 무수비를 파는 곳도 많아서 김밥 사 먹듯이 하나씩 사기도 했다. 신선한 포케도 배를 채우는 건강한 한 끼였다. 하와이 아사히볼도 신선하고 배를 채우는 든든한 한 끼 같은 간식이다.
하와이 로컬 음식도 죽과 같은 포이 (Poi), 바나나 잎에 싸서 찐 돼지고기 로코모코 (loco moco), 코코넛 푸딩 등 꽤 맛있다. 현지 음식을 먹고 싶다면 Helena's Kitchen을 가장 많이 추천하는데 꽤 괜찮았다. Wailahole Poi Factory는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곳에서 Take out만 가능한 곳인데 식당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이곳 음식이 더욱 담백했다.
하와이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고 늦게 까지 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 영업시간을 꼭 확인해야 했다. 도착 후 와이키키 바닷가에서 놀고, 저녁에 바에 앉아서 친구가 그동안 모아 놓은 리스트 중에서 지도를 보면서 갈 수 있는 곳을 엑셀에다 정리하고 일정표 (itinerary plan)를 짰다.
학생 예산에 맞춘 하와이 여행이다. 하와이도 저렴하게 여해할 수 있다!
있는 동안 우기여서 간혹 비가 내리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 파도가 높아 스노클링 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날씨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스노클링을 많이 좋아하진 않고 해변에서 태닝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친구는 스노클링에 빠져서 마지막 날 그루폰에 있는 스노클링 액티비티도 혼자 참여하러 가서 결국 바다 거북이를 보고 왔다. 나는 멀리서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는 Laniakea Beach에서의 시간이 좋았다. 파도가 높지 않다면 Shark's Cove 얕은 수심에서 한 스노클링이 제일 좋았다. Hauma bay보다 물고기도 많고 사람도 덜 붐볐던 곳이었다.
여행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곳도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0대 체력 좋은 친구와 다니느라 저녁마다 녹초가 된 몸으로 침대에 뉘었지만, 하루하루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마다 이런 여행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삶에 둘 다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