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은 Jul 15. 2024

[엄마의 일기가 하늘에 닿으면]을 읽고


책 [엄마의 일기가 하늘에 닿으면]을 읽었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눈물을 닦느라 책을 조금 읽고 멈추고, 또 책을 조금 읽다가 멈췄다. 혼자 휴지 반 통을 다 썼을 정도였다.

어떤 책을 읽어도 이 정도까지 눈물이 난 적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왜 이렇게까지 눈물이 났을까.

나도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말하며 울었던 적이 많아 공감이 됐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예배도 빠지고 교회에 봉사도 잘 하지 않았던 지난 날을 반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글쓴이 이 목사님의 어머니는 30년동안 38권의 기도 일기를 쓰셨다.

이 목사님의 어머니, 오 집사님은 자신의 연약한 부분까지 전부 하나님께 보이시고, 눈물로 기도하셨다.

가난 떄문에, 아픈 육체 때문에, 가족 걱정에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하셨다.

새벽 예배를 가시고, 성경을 통독하시고, 아무리 지치고 고단하여도 예배 드리기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던 오 집사님.

그분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나는 최근 2년 반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가 작년부터 대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사역도 열심히 한 지 얼마 안 됐다.

당장 어제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이렇게 연약한 내가 부끄럽다.

당장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하자고 다짐해도 한 순간에 무너지는 내가 부끄럽다.

그래서 더 하나님께 의지한다.

나는 작은 것 하나도 나의 힘으로 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 해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께 원하는 것이 있지만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해달라고 기도한다.

당장 내일이 불안하고 막막하여도 하나님을 믿는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수많은 은혜를 부어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하나님을 믿는다.



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또 울었다.

나는 기도를 하면 항상 눈물이 난다.

정말 너무 간절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하나님꼐 감사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도 눈물이 난다.

내가 너무 부끄러워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나기도 한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눈물이 나도 기도한다.

나의 눈물의 이유도, 나의 모든 마음과 생각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주님꼐서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실 줄 믿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하나님께 내가 지금 바라는 것 전부 쏟아내고 감사드렸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가장 어렵지만 그럼에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나에겐 기도밖에, 하나님밖에 없다.

나는 돈도 없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빽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만 믿으며 살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31. 수면 부족의 위험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