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꾸준히 혈당 관리를 하고 있다. 혈당 관리를 시작한 지는 몇 달 된 것 같다. 나는 가족력이 있어서 당뇨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당뇨는 가족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즘 일상>
에그타르트를 샀다. 1+1으로 두 개를 얻었다. 반 잘라서 하나는 엊그제, 나머지 반 조각은 어제 먹었다. 빵이나 쿠키, 과자같은 달달한 간식은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꼭 나눠 먹는다.
야채-> 구운 고기-> 밥 순서로 먹었다. 야채를 먼저 많이 먹으니 배가 불러서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을 조금 먹게 된다. 야채가 없다면 달걀과 고기라도 먼저 먹는다. 예전에는 밥을 가장 나중에 먹는게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야채 먼저 먹는 게 당연한 습관이 됐다.
밥을 먹고 양치를 하자마자 20분 정도 걸었다. 평소 내리던 역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집까지 걸어갔다. 식후 10-20분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바로 낮출 수 있다. 꼭 혈당 때문이 아니더라도 소화도 시킬 겸 바람도 쐴 겸 걷는다.
주스나 스무디 등 달달한 음료를 사마시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름이고 날씨가 더우면 자연스럽게 카페로 가서 음료를 사먹기 쉽다. 카페 음료, 특히 주스나 프라푸치노 스무디 같은 달달한 음료에는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 있다. 심지어 비교적 달지 않을 것 같은 에이드에도 많은 당류가 들어 있다. 액상과당이 제일 혈당을 빨리 올린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차나 차라리 커피가 낫다. 차나 커피보다 물이 제일 좋다. 되도록이면 시원한 물을 마시는 걸로 하자.
먹은 양보다 활동량이 적으면 당연히 살로 가기 쉽다. 아침은 건너뛰더라도, 점심과 저녁을 많이 먹는 사람이 많다. 많이 먹으면 먹은 만큼 걷고 뛰고 움직여라. 따로 시간을 내서 걷기 쉽지 않으면 일상 속에서 많이 움직여라.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을 오르고, 버스 한두 정류장 거리면 걸어가고, 밥 먹고 산책하고. 고기 먹을 때 항상 싸 싸먹고. 밥 한 숟갈 뜨기 전에 야채나 단백질부터 먹고. 그런 사소한 행동이 쌓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건강해진다.
나는 외식할 때도 떡볶이, 돈까스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튀긴 음식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밥이나 솥밥, 한식, 샤브샤브를 좋아한다. 특히 떡볶이는 양념부터 재료, 사이드까지 탄수화물 집합체이기 때문에 혈당이 오르는 느낌이 팍 든다. 먹고 나서 당연히 식곤증도 온다. 그래서 떡볶이는 정말 먹고 싶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잘 먹지 않는다.
한두 번 땡길 떄 먹는 것도 좋지만 웬만하면 야채가 들어간 건강한 음식을 먹자. 요즘은 1인 샤브샤브도 잘 나온다. 배추와 고기 사서 쪄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