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디폴트 값
미국으로 떠나기 전, 드림널스에서 주관한 해외 간호사 취업 강연을 신청하였다. 이미 미국에서도 해외 간호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들었지만 다른 선생님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무엇보다 고세나 선생님의 강연이 제일 기대가 컸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데 책 제목은 '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부푼 NP의 꿈을 갖고 읽게 된 책이었다. 실제로 저자를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드림널스 '해외 간호사' 강연에서는 트래블 널스, NP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미국 간호사의 근무형태와 휴가 시스템, 트래블 널스란 무엇인지 고용경로, 장단점을 다루었다.
또한 이어서 진행된 고세나 선생님의 미국 전문간호사에 대한 정의와 대학원 선택 방법, 미국 간호사 학위 및 라이선스 과정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HOW'가 없었다. 어떻게 해외 간호사가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고 하였고, 결론적으로 엔클렉스 등록을 받기 위한 강연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알아보게 된 미국 간호사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필요했다.
1. 엔클렉스(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 통과하기
2. 비자
이 모든 것에는 돈은 디폴트 값이다.
1. 엔클렉스
엔클렉스는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이다.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여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면 엔클렉스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서류가 필요하다. 그래서 당장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마다 엔클렉스 시험이 있으나 뉴욕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Social Security Number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뉴욕 주의 엔클렉스를 보게 된다. 이렇듯 엔클렉스를 보기 위해서는 서류 접수 비용 외에도 시험장소 선택, 항공 및 숙박료 등의 비용이 못해도 2023년 년 기준으로 150만 원 후반이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강연을 들으러 왔을 때 부모님과 함께 동행해서 온 친구들이 있었는데, 정말로 해외 간호사에 관심이 있다면 부모님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일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준비해도 괜찮다.
엔클렉스 준비를 위해 필요한 서류?
대학 영문, 국문 졸업증명서, 송금 수표(원서 전형료 143달러로 한국 돈으로 19만 원 정도 된다), 대한간호협회 온라인에듀에서 엔클렉스 보수교육 듣기가 있다. 온라인으로 접수 시 공증은 필요 없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엔클렉스 공부방법은?
현지 간호사 선생님의 경우, 온라인 강의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고 하였다. 독학보다는 온라인 강의가 훨씬 더 시간을 절약하고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하였다.
2. 비자
엔클렉스를 통과했다면 비자를 준비해야 하는데 해외 간호사로 바로 이를 시작하길 원한다면 EB-3(취업 이민)이 있으며 대학 또는 대학원에 가게 된다면 F1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F1 비자의 경우 일은 할 수 없다고 하니 학교 장학금을 충분히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못해도 1~2년 이상의 임상경력이 요구된다. EB-3 비자의 경우, 3가지 방법이 있다.
(1) 병원 직접 고용 : 미국 병원이 직접 고용하는 것으로서 병원이 비자, 영주권을 스폰하는 것이다.
(2) 미국 에이전시 : 병원과 직접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병원에 직접 정직원으로 고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단, 법무사, 커넥션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3) 이외에도 간접 고용의 형태로 파견 형태가 있다. 이는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시급의 일정 부분을 에이전시가 가져가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두분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정리하자면,
1. 졸업과 동시에 엔클렉스를 신청한 뒤 비자 발급을 위한 아이엘츠, 토플 공부 + 임상 경력 최소 6개월 이상
2. 엔클렉스, 아이엘츠 취득 후 비자 스크리닝에 통과되면 병원 또는 에이전시를 통해 지원한다.
3. 직접, 간접 고용 등을 통해 합격이 된다면 출국!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고세나 선생님처럼 미국 대학부터 시작을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다. 고세나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한국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한 학생도 간호사도 아니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무작정 나서게 된 미국에서 직접 부딪혀 가며 미국 대학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박사과정에 있다고 하였다. 장점으로는 미국 4년제 간호학과를 나오면 영어 점수 제출이 면제가 되며 엔클렉스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학교 간판이 중요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간판이 중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미국 대학의 경우 주립, 공립, 사립 대학마다 학비 차이가 있다. 대략적인 유학생 경비는 아래와 같다.
커뮤니티 컬리지 (CC): 1년 $8,705 (한화 1100만 원)
4년제: 주립대 1년 $35,000~50,000 (최대 6600만 원) / 사립대 1년 $50,000~70,000 (최대 9000만 원)
결론적으로 '비자'가 가장 중요했다. 어떤 선생님께서는 에이전시 없이 본인이 직접 준비했다는 분도 계시고 취업 스폰을 받아서 해결했다는 분도 계셨다. 해외 간호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말씀하신 선생님의 말씀을 남긴다.
"해외 간호사 자체가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자신이 정착하고 싶은 나라, 꼭 살아보고 싶은 나라, 거기서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저 간호사로서 돈을 벌기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한국만 안되면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나가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수 있어요. 이민이란 게 엄청 쉬운 것도 아니니만큼, 잠깐이라도 취업을 희망하는 나라에 가셔서 분위기를 보고 정말 그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를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이민이 꿈인 세대는 저희가 좀 지난 것 같아요. 저는 간호 이민이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Lena PMHNP-
정보 출처 : 드림널스데이, https://buly.kr/GZvvI2O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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