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AC 채널 - 송길영, 박란희, 김동환(삼프로TV)님의 강연
최근 공부하고 있는 ESG. 내가 일하고 있는 직무와도 관련이 있고,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아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공부 방법은? 사실 특별한 건 없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기에, 우선 뜻이 맞는 분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었다. 한 달에 두 번 스터디와 함께 여러 자료와 강의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많은 콘텐츠가 있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정말 듣고 싶은 강의만 골라 들으려고 노력 중이고 앞으로는 가능한 브런치에 기록도 남기려고 한다.
이번에 후기를 남길 강연은 SOVAC에서 진행한 강연이다. SOVAC은 Social Value Connect의 약자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해온 국내(민간) 최대의 Social Value 행사라고 한다. 현재는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사람, 지식, 솔루션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온/오프라인 연계 ESG 플랫폼이다.
SOVAC에서 ESG를 주제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송길영님, 임팩트온 대표 박란희님, 삼프로TV의 김프로님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연을 해주신다고 하니, 기대가 되어 듣게 되었다.
송길영님은 코로나 19로 인해 짧은 시간에 달라진 키워드를 분석하며 짧은 시간 내에 생긴 변화를 소개한다.
"배송과 배달, 우리집 자연, 쾌적탬, 업무/학습, 분리된 공간, 콘텐츠 소비, 건강 챙기기, 제대로 해먹기"
코로나로 인해 삶은 변화했고, 그 변화에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차박”과 같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키워드가 도출되기도 한다.
그리고 “비건”의 키워드를 보며, 예전에는 비건이 단순 식습관에 불가했다면 지금은 삶의 태도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죄책감의 영역이 사람에 대한 죄책감에서 환경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점을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의 트렌드는 보여주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아닌 근원적으로 해야 할 일로 나아가고 있으며, 사회는 좋은 쪽으로 진화하고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데이터를 통해 설명했던 강의.
마지막으로 소비의 행위에 대해서 소비자는 '의미의 주체자'로 존재하며, ‘소비’는 기업의 철학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의미를 향유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는 데이터의 시대에 투명성은 기본이기에 기업도 단순 제품 생산을 넘어 이념,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하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2020)
- 지속 가능한 생존 (어떻게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살아갈 것인가?)
- 효율적 의무 수행 (어떻게 돈을 벌고 쓸 것인가?)
- 존재 증명과 세계의 구축 (나를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ESG를 관통하는 4가지 핵심 키워드 공개
우리가 ESG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안 보였던 것이지, ESG는 이미 너무나 중요한 필수적 요인이다. 프랑스, 미국, 일본, 한국의 구글 트렌드 비교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의 ESG는 이미 트렌드를 넘어 세부 주제 단위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SG가 이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은 지금, ESG를 관통하는 4가지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는 강의.
1) 온도가 기업을 말한다.
코로나 19로 더욱 부각된 기후 위기와 지구온난화. 블랙록, MSCI 등이 각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온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는 "기업의 온도"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2) 혁신은 쓰레기에서 나온다. (E)
공급망 셧다운, 쓰레기 대란
: 코로나 19 , 소외된 물건들, CLOSED LOOP (재활용, 재사용)
앞으로는 기업이 100조 원을 벌어도 세상에 50조 원의 쓰레기를 만들었다면 물어내라고 요구할 겁니다.
따라서 혁신하려면, 쓰레기를 고려해야 한다. (최종 웨이스트를 고려하며 경영해야 한다.)
3) 디지털 풋프린트가 남긴 것. (S)
AI가 기업의 주주 총회, 컨퍼런스 내용을 분석해서 그린워싱하는지 안 하는지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언행일치가 순식간에 외부로 드러난다는 것. 블랙록, 메타, 도이치자산운용 등의 내부 직원의 고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4) 2022년의 다윗과 골리앗 (G)
집단 사고의 위험성, 응집력이 강한 사회일수록 집단사고에 빠질 위험이 높다.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
결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불러온 혁신으로, Digital Divide가 커지는 것처럼, ESG Divide(ESG 격차)도 커지면, 지속가능성 떨어지고 결국에는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 ESG는 중요하다.
환경을 예능 방송의 컨셉으로 활용하고 있는 요즘. 이것만 봐도 친환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 친환경에 대한 시장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ESG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견해보고 그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는 강의.
1) 투자자의 변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쏟아 올린 ESG 경영 중요성
2) 기업의 변화
미국 200 기업 CEO,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선언 (2019)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BRT 선언에서 기업의 역할과 존재 목적이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다.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
종업원에게 투자한다.
협력업체를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대우한다
지역사회를 지원한다
주주를 위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
[해외 기업 사례]
- 로이드 뱅크: 그린 프로젝트용 대출 0.25% 우대금리 적용
- HSBC 뱅크 USA: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프로그램(Sustainability Linked Loan) 운영
[국내 기업 사례]
- 현대자동차: 폐배터리 순환체계 구축, 녹색채권 4,000억 원 발행,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설치
- SKT & 카카오: ESG 펀드 구성
투자자라면 꼭 짚어봐야 할 ESG 포인트
1. 친환경적인가?
2. 반사회적 이슈는 없는가?
3. 오너 일가의 이슈, 복잡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진 않은가?
4. 친환경으로 위장한, 그린워싱은 아닌가?
연사 별로 시간이 15분 정도라,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ESG를 트렌드 키워드 관점, 미디어 관점, 투자자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강의여서 좋았다. 송길영님은 여러 강연에서 자주 등장해서 왠지 친숙하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일을 하시다 보니, 항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연을 전달하시는 것이 흥미롭다. 강연도 흡입력 있게 잘하시는 편이라 몰입이 잘 된다. 박란희님은 이번 강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평소에 들어보기만 했던 "임팩트온"이라는 지속가능경영 기반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더 자주 들여다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삼프로TV 김동환 소장님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다. ESG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고, 처음 접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의. 다만, 이미 ESG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이면 이번 강의는 패스하셔도 될 것 같다. :)
강연을 Yotube 채널에서 볼 수 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UHPrwWGwT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