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insight Jan 26. 2022

2022년 새해맞이 회고

2022년은 좀 더 표현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밝고.. 1달이 지나고 있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바쁘고 정신없다는 핑계로 브런치를 못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기필코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벌써 2년째 해외여행도 못 가고, 마음 편히 얼굴 보며 다 같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참 아쉽습니다.


이제 새해인만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브런치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부디.. 꾸준히 이어져야 할 텐데!)


새해의 다짐을 적기 전에, "새해"라는 의미가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한 해의 시작은 어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아닌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신비롭고도 설레는 시작의 느낌이 드는 단어인 것 같아요. 지난해의 아쉬웠던 일, 슬프고 서운했던 일들은 보내고 행복했던, 소중했던 기억만 가지고 또 한 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작년에 받은 소중한 편지를 꺼내 보았습니다. 디지털 매체가 만연한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아날로그의 소중함은 더욱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진심을 담은 편지는 읽는 사람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는 느낌이랄까요? 꾹꾹 눌러 담은 손글씨에서 쓴 사람의 정성과 개성이 드러나는 것도 매력입니다. 소중한 초등학교 친구가 결혼을 해서 청첩장을 받으러 만난 날에 받은 편지의 문장이 너무 따뜻해서, 계속 담아두고 저도 소중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문장으로 남겨져 있어요.


부끄러우니 일부만 적어보면,

내가 이렇게 밝게 자랄 수 있었던 건 너의 존재가 참 큰 것 같아. 나의 유년시절 가장 행복했고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가 함께 수없이 만든 그 추억들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둘이 만나기만 해도 끊임없이 웃고 떠들었잖아~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 다시 읽는데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저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초등학생 때 기억이 단편적으로만 남아있는데, 제 친구는 기억력이 정말 좋아요! 가끔씩 친구가 초등학교 때 추억을 얘기해주는 데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더라고요 ㅎㅎ 제 추억을 꺼내 주는 이런 친구를 옆에 둔 것은 큰 축복인 거 같아요^_^


제가 친구에게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었던 감정들을 문장으로 콕 찝어준 느낌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편지였고, 이런 소중한 친구가 1월이 되고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해를 시작할 있었던 같습니다.


편지를 보며, 올 한 해는 "표현"하는 한 해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표현"에 있어 점점 인색해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의 좋은 감정을 많이 표현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행복한 기분을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 뭐든 마음 먹기 나름이겠죠?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2022년, 좋은 감정들은 속에 담아두지 말고 꼭 표현하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은 더 부지런히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가의 이전글 '환경 읽어드립니다' 컨퍼런스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