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내는 법

100점 대신 100프로를 향해 가자

by 오뚝이샘

문제집을 풀 때 다 맞고 싶은 마음이지? 누구나 그럴 거야.

빨간 줄이 쭉 내려가면 고치기보다 그냥 덮어버리고 싶고.

누구나 잘하고 싶고, 실수는 피하고 싶지.

시험 공부를 하는 이유도 결국 결과가 좋길 바라기 때문일 거야.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볼게.

"대체 '잘한다'는 게 뭘까?"

어떤 사람은 80점이면 충분하다고 하고, 누구는 100점은 맞아야 잘하는 거래.

내가 90점을 맞고 만족해도, 엄마는 100점이 아니라고 서운해할 때도 있지.

결국 '잘함'의 기준은 제각각이고, 늘 타인의 평가에 휘둘려.

그래서 잘하려고 애쓰면 항상 불안해져.

시험 당일의 컨디션, 문제 난이도, 다른 사람의 시선처럼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변수들이 너무 많거든.

나도 그랬어.

고등학생 때, 시험을 잘 보려고 마음먹을수록 더 불안했어.

'이게 시험에 나올까? 안 나오면 어쩌지? 문제집을 한 권 더 풀어야 하나?'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지.

시험이라는 결과는 내가 100%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방향을 바꿨어.

잘하려고 하기보다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지.

범위를 빠짐없이 공부할 계획을 짜고, 그날 분량을 끝내는 데만 몰입했어.

잘하는 건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오늘 할 일을 끝내는 건 내가 할 수 있으니까.

신기하게도 매일매일 '다' 하다 보니, 어느새 '잘'하게 되더라고.

꼭 공부만 그런 게 아니야. 피아노든 운동이든 그림이든 매일 다하는 날이 쌓이면 잘하게 돼.

잘함에는 남들의 평가가 붙지만,

다함에는 오직 나의 확인만 필요해.

숙제를 끝냈는지, 계획을 지켰는지.

이건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나만의 완료야.

100점을 목표로 삼으면 과정 내내 괴롭지만,

100% 완료를 목표로 삼으면 오늘 하루를 내가 통제할 수 있게 돼.

담담하게 내 계획을 다 해낼 때, 마음은 가장 덜 흔들려.

물론 다하려고 했는데 못 끝내는 날도 있을 거야.

그래도 괜찮아. 어제 70%였다면 오늘 다시 시작해서 채우면 돼.

그 마음조차 다하는 과정의 일부니까.

완벽은 통제할 수 없지만, 완료는 통제할 수 있어.

오늘 딱 하나만 끝까지 해봐.

결과가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아.

과정이 100%라면,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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