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입학준비] 연필과 지우개 구입팁 7가지
연필은 되고, 샤프는 안돼고, 각진게 좋고, 둥근건 안좋아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해보니, 연필도 지우개도 어떤 것이 좋은 지 감이 생깁니다.
아이는 색깔이나 무늬를 보고 사달라 조르지만 그대로 사면, 실용적이지 못해요.
초등 1학년 입학준비, 연필과 지우개 구입시 참고하세요 ^^
연필
1. 각진 연필로, 지우개 일체형도 좋아요.
2. 2-3자루가 적당해요, 이름표는 필수!
3. 연필을 스스로 깎아 책가방에 챙기는 습관이 중요해요.
4. 연필 보조기도 유용해요.
5. 샤프는 안돼요.
지우개
1. 네모난 것, 작은 크기로 2개가 베스트에요.
2. 캐릭터 지우개, 미술용 지우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필
1. 혹은 삼각연필로, 지우개 일체형도 좋아요.
육각연필, 삼각연필, 둥근연필이 있습니다.
이 중 둥근 연필은 안되요. 쓰다 놓치면 데굴데굴 굴러다니거든요. 찾기도 어렵고 데구르르 구르는 소리가 수업에 방해되기도 합니다.
각진연필이 좋아요. 지우개가 달려있는 연필도 괜찮습니다. 1학년 아이들이 물건을 잘 못챙기고 잘 못찾아요. 자기 필통 속 지우개도 한참을 찾기도 하거든요. 연필+지우개 일체형으로 사주시면 지우개 찾느라 수고하지 않을 수 있어 아이가 편해해요.
2. 2-3자루가 적당해요, 이름표는 필수!
연필을 쓰다 심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 당황하지 않고 다른 연필을 꺼내 쓸 수 있도록 2-3자루씩 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4-5자루는 너무 많아요. 넉넉히 준비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겠지만, 많으면 아이가 소중히 여기질 않더라구요. 없어져도 찾을 생각을 좀처럼 안합니다. 모든 연필 끝에 이름표를 감아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엄청 잘 잃어버리는 물건이 연필이에요. 이름이 유일한 식별코드랍니다. 네임스티커 왕창 사다가 하나씩 붙여주세요.
3. 연필을 스스로 깎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해요.
연필은 매일 스스로 깎아서 필통에 넣어가는 것을 습관을 집에서도 가르쳐주세요.
물론 학교에도 교실마다 연필깎기가 있습니다. 아이가 뭉툭해진 연필을 언제 깎을까요?
등교 하자 마자?? 쉬는 시간?? 아니요~
아이는 연필이 뭉툭해진 것을 모르고, 확인할 생각도 안하고 있답니다. 공부시간이 되서야 알아요. 연필을 꺼내서 쓰려고 할 시점에 알게 되죠. 그때 뭉툭해진 연필을 깎고자 교실의 연필깎기를 돌리면, 그 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려퍼지고 다른 친구들 공부와 수업에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교실의 연필깎기는 비상용이라고 알려주시는 게 좋아요.
쓰다가 연필이 똑 부러졌을 때, 교실 연필깎기로 깎는거고
집에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가야 한다는 걸, 처음부터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대신 해주지 마시구요.
4. 연필 보조기도 유용해요.
연필을 잡는 법에 맞지 않게 연필을 쓰는 아이들이 무척 많죠?
그게 연필을 쥐는 올바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손에 힘이 없어서랍니다. 손이 작고, 아귀에 힘이 없다보니 더 힘주어 연필을 쥐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쥐는 방법이 옳게 안나오는거에요.
이 경우 연필 보조기를 끼워주면 상당부분 도움이 됩니다.
제 딸에게도 썼었고, 1학년 담임할 때 왕창 사서 아이들한테도 많이 줬었는데 효과가 좋았어요. 연필 보조기 저는 다이x에서 천원짜리 저렴이 썼는데 좋았어요.
주의!! 연필 보조기를 끼고 빼는 건 아이들이 못해요. 엄마가 연필에 끼우고 손잡는 위치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보조기를 연필에 끼운 상태로 학교로 보내주세요.
5.샤프는 안돼요.
초등학교 1학년에서 샤프는 안됩니다. 2가지 이유에요.
첫째, 글씨체 교정에 도움이 안됩니다. 연필을 써야 글씨를 꼭 꼭, 또박또박 쓰게 됩니다. 샤프는 밀려요.
둘째, 샤프심이 위험해요. 샤프심이 뚝 부러져서 눈을 찌르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연필의 경우 심이 부러져도 무거워서 종이에 주저 앉아요. 그런데 샤프심은 얇다보니 튕기는 것이지요.이건 1학년만이 아니라 고학년도 생깁니다. 자기 눈도 찌르지만 짝의 눈을 찌르는 경우도 있어요. 의도치 않은 실수인 건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샤프를 안 사면 됩니다. 초등 저학년 때까지 샤프는 아예 사주지 않는게 좋아요.
지우개
1. 네모난 것, 작은 크기로 2개
잃어버리고도 잘 찾지 못하는 물건이 지우개 입니다. 왜냐면 네임스티커를 붙이기가 곤란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볼펜으로 이름을 써주자니, 하얀 지우개가 검어져서 애가 싫어하죠.
그래서 1개보다는 잃어버릴 것에 대비해 2개를 필통에 준비해 주는 걸 추천 드려요.
작은 크기로 2개 준비하는 것이 베스트 입니다. 큰 지우개는 손이 작고 악력도 약한 초등 1학년에게 맞지 않아요. 손가락 사이에 쏙 들어가는 작은 지우개가 좋습니다. 네모 반듯한 각진 지우개가 좋아요. 떨어뜨려도 잘 안굴려가서 찾기 쉽거든요.
2. 캐릭터 지우개, 미술용 지우개는 비추
알록달록 무늬와 색깔이 있는 캐릭터지우개를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비추에요. 예쁘긴 하지만, 잘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물렁한 미술용 지우개(잠자리 톰보우)는 잘 지워지나 피하는 것이 좋아요. 지우개 가루를 만들고 그것을 뭉쳐서 또 지우개를 만드는 장난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우개 뭉쳐서 지우개 만드는 건 저 어려서도 했는데, 지금 아이들도 그대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