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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창업자가 말하는 아이디어 노하우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 샘 올트먼 (2020)

by HAE

chatGPT,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이 5년 전 블로그에 올린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정말 좋네요. 1분 정도 시간 내어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스타트업 창업 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나요?'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듣는 질문은 '혹시 저한테 맞을 만한 아이디어 있나요?'다.


그런데 창업가에게 아이디어를 '줘서(제공해서)' 시작하게 만드는 건 거의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야말로 창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필요해진다.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에 YC가 흥미로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겉보기엔 뛰어난 창업가처럼 보이지만 아무 아이디어도 없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해본 것이다. 내 생각에, 그 '아이디어가 없었던' 모든 회사가 실패했다.


돌아보니 이유가 분명했다.


좋은 창업가라면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아이디어가 넘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만약 창업을 하고 싶으면서도 도무지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먼저 아이디어 발상 훈련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럼 어떻게 해야 아이디어를 잘 떠올릴 수 있을까?


먼저, 적절한 환경에 있어야 하고, 적절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1. 미래를 예측하는 감각이 있고,

2.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계획도 흥미롭게 들어줄 수 있고,

3. 낙관적이며,

4. 창의적으로 똑똑하고,

5.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쉴 새 없이 샘솟는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1.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한계나 고정관념에 덜 얽매이고,

2. 필터링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며,

3. 남들이 어떻게 볼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는 대체로 깨지기 쉬운 존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아이디어가 너무 허황되거나 우스꽝스러워 보여서 아예 입 밖에 꺼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엉뚱하거나 부족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말해도 바보 취급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자신들도 그런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한다.



삶에 지쳐 있고, 네 야망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불행히도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훨씬 더 많다.

그들은 늘 과거에 집착하지만,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미래다.


20년 후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그 시점에서 거꾸로 현재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라.

자기 자신을 믿어도 좋다.

20년은 꽤 긴 시간이기에, 지금 상상하는 아이디어가 아무리 극단적으로 들려도 괜찮다.


또 다른 방법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지각 변동을 살펴보는 것이다.

1. 지금 세상은 어떤 근본적인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가?

2. 변화의 최전선에서 어떤 기회가 열리고 있는가?

3. 2008-2012년에 있었던 모바일 혁명은 이런 지각 변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세상은 이제 또 하나의 큰 변화를 맞이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처럼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대기업 같은 기존 강자들이 대개 빠르고 집중력 있는 스타트업에 밀려난다. (덧붙이자면, 진짜 트렌드와 가짜 트렌드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가짜 트렌드는 소수의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쓰는 것인 반면, 진짜 트렌드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사용하는 것이다.)


올해 가능해진 일이 작년에는 불가능했다면, 반드시 주목해보라.

그 안에 대박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씨앗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내년이면 이미 늦을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건 반드시 일어날 일이다. 다만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건 아주 좋은 신호다. 나도 예전에 우버를 처음 이용하고 나서 바로 이런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우리가 택시를 부르던 방식이 바뀔 거라는 건 명확했지만, 그 변화의 승자가 우버일지 아닐지는몰랐다.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 초기 단계에서 반드시 자문해봐야 할 질문이 있다.


"이게 만약 성공한다면, 정말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세상엔 좋은 아이디어가 많지만, 그중 극소수만이 스타트업을 엄청나게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내재적 장점을 가진다.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규모가 커져도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어떤 아이디어가 그런 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초기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페이스북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사례에서는 그 장점이 명백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이점은 훨씬 미묘하게 존재한다.


또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이건 홀로 골방에서 고민한다고 답이 잘 안 나온다.

멘토나, 함께 일해본 사람들에게 네가 특히 잘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게 가장 좋다.

나는 요즘 창업가와 회사의 궁합이 제품과 시장의 궁합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가 좋은지 시험해볼 수 있는 훌륭한 기준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안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왜 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그 아이디어는 해볼 만하다.


이 글은 2018년 YC가 중국에서 연 이벤트에 내가 한 강연을 준비하며 정리했던 노트 중 일부다.

에릭 미지코브스키가 이 글을 올리라고 격려해준 덕분에 이렇게 공개하게 됐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주로 스타트업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AI 개발을 더 많이 고민한다. 그런데도 특히 5-9번째 문단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은 AI 분야에도 여전히 놀랍도록 잘 들어맞는다고 느낀다.




It’s important to be in the right kind of environment, and around the right kind of people.

You want to be around people who have a good feel for the future, will entertain improbable plans, are optimistic, are smart in a creative way, and have a very high idea flux. These sorts of people tend to think without the constraints most people have, not have a lot of filters, and not care too much what other people think.


The best ideas are fragile;

most people don’t even start talking about them at all because they sound silly. Perhaps most of all, you want to be around people who don’t make you feel stupid for mentioning a bad idea, and who certainly never feel stupid for doing so themselves.


Stay away from people who are world-weary and belittle your ambitions.

Unfortunately, this is most of the world. But they hold on to the past, and you want to live in the future.


You want to be able to project yourself 20 years into the future, and then think backwards from there.

Trust yourself—20 years is a long time; it’s ok if your ideas about it seem pretty radical.


Another way to do this is to think about the most important tectonic shifts happening right now.

How is the world changing in fundamental ways? Can you identify a leading edge of change and an opportunity that it unlocks? The mobile phone explosion from 2008-2012 is the most recent significant example of this—we are overdue for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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