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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겜노인 Aug 02. 2021

그 많던 차이나 조이 관련 기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멀어져 가는중국과 한국 게임 산업

한 때 여름을 수놓는 대형 행사가 있었죠. 네. 차이나 조이(China joy)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8~10월 사이에 개최돼 E3 이후 자연스럽게 접하는 대형 게임 행사였습니다.


한 때는 한국 매체들의 적극적인 기사 러시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밖에 없던 내용인데, 올해는 조용합니다. 물론 코로나 시국이 가장 크지만 판호 사태 이후 멀어진 한중 게임 산업 탓이 제일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7월 30일부터 오늘인 8월 2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이번 차이나조이 2021은 약 200여 개의 모바일, 콘솔, PC 플랫폼 게임과 각종 인디 게임, 라이브 이벤트, 대형 부스, e스포츠 등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온, 오프라인 형태로 동시에 진행돼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아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했고, 인원 제한은 있었지만 관람객의 입장이 진행돼 훨씬 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의 행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언론들의 취재 열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대형 신작들이 공개됐고, 이 게임들의 한국 서비스 여부가 기대되는 분위기가 달리 언론은 조용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한국 게임 판호 대응에 있겠죠. 최근 '카운터 사이드'를 비롯해 '검은 사막' 등이 중국 판호를 성공적으로 받아내면서 조금 나아지는 분위기이나 여전히 다수의 게임은 길게는 몇 년째 판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한국 내 중국 게임들의 활약 성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만 있죠. 구글 플레이 상위 30위 내에 약 50% 가까이가 중국 또는 외산 게임입니다. 무수히 많은 중국산 게임들이 한국에서 매출을 뽑아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결국 현재의 무관심은 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탓이 제일 큽니다.


중국 내 한국 게임 진출이 막힌 지 3년이 넘은 지금, 그 사이 중국 게임들의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차이나조이 2021 행사에서 공개된 게임들만 해도 몇 년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모한 것이죠. 하지만 양쪽의 불편한 시선 덕분에 차이나조이 행사는 E3를 비롯해 도쿄 게임쇼, 게임스컴과 함께 다뤄야 할 큰 행사임에도 언론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런 불편함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콘텐츠를 정치적인 도구가 아닌 단순 게임으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한국 게임이 차이나 조이를 비롯해 중국 진출에 성공하고, 수준 높은 게임이 등장하면 그대로 솔직한 평가가 나오길 바랍니다.


내년이든 그 다음해이든 콘텐츠가 정치나 지역에 상관 없이 공평한 대우를 받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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